<신년특집> '한국방문의 해' 경북 관광의 전망은
<신년특집> '한국방문의 해' 경북 관광의 전망은
  • 대구신문
  • 승인 2010.01.04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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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머물고 다시찾는 경북' 만든다
역사.문화.음식체험 등 다양한 이벤트 마련
외국 관광객 위해 시티투어 버스운행 확대
세계관광 기구는 2010년에 해외관광객수가 10억 명, 관광수입 1조5천5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2010~2012년을 ‘한국방문의 해’로 정하고 개막기념 새해맞이 행사를 지난 1일 인천, 김포, 제주의 3개 국제공항과 포항 호미곶, 부산 해운대, 강릉 정동진 등 전국적으로 일제히 개최했다.

경북도는 ‘2010 한국방문의 해’를 관광객 유치의 호기로 보고 재미와 감동이 있는 다양한 이벤트와 홍보를 통해 국내는 물론 외국 관광객을 경북으로 유치하는데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와서, 머물고, 다시 찾는 경북’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걸고, 올 한해 관광객 1억(외국인 80만)명 유치를 목표로 하는 ‘2010년 경북관광의 비전과 전망’을 살펴본다.

◆한국방문의 해 협력사업

경북도는 올해 역사의 도시 경주에서 ‘한국 최초의 여왕, 선덕여왕’이라는 주제로 한류축제를 연다.

한류축제는 선덕여왕과의 만남, 행차시연, 한류스타 팬 사인회, 신라복식 패션쇼, 선덕여왕 유적지답사, 신라 달빛 역사기행, 신라 역사·문화·음식체험, 안압지 야간 상설공연, 템플스테이, 한옥체험 등 다양한 이벤트 연출과 체험관광 상품으로 외국관광객을 경주로 불러들인다.

특히 ‘한류’는 한국의 패션, 공연, 드라마, 음식 등 한국을 대표하는 최상의 문화 콘텐츠로 일본과 중국, 베트남 등 아시아에 불기 시작해 경주 한류축제를 계기로 세계로 뻗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 사업은 경북도와 한국방문의해 위원회가 공동주관·기획한 것으로 올 10월께 경주시 일원에서 총 10억원의 사업비로 드라마 선덕여왕과 한류스타들이 함께 펼치는 이벤트를 주 내용으로 추진될 계획이다.

이번 축제는 드라마 선덕여왕의 인기에 힘입어 세계인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예상돼 경주가 로마, 서안 등과 같은 세계적인 역사문화 관광도시로 자리 잡는데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수도권 중심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인하기 위해 서울↔경주 시티투어 버스를 연중 운행해 경주 방문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편의도 제공한다.

이밖에도 경북관광 홍보를 위한 방송프로그램 공동제작, 아시아나 항공기 기내지 홍보, 해외 특별유치단 파견 및 방한촉진 이벤트 개최, 환대서비스 개선사업(친절교육 등) 등을 한국방문의 해 위원회와 공동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관광서비스 선진화 추진

경북도는 관광산업의 성패를 관광 후 관광객이 다시 찾아올 마음이 있는가에 달려있다고 판단하고, ‘당신의 미소로 경북을 선물하세요’라는 슬로건으로 범도민 친절운동을 벌인다.

이 운동은 △친절 △청결 △질서 △신용 등 ‘관광선진화 4대 실천운동’으로 정해 업종별 우수업소 현장방문을 통한 인식전환과 공감대형성을 유도하는 등 대대적으로 펼친다는 방침이다.

특히 안내서비스 선진화를 위해서는 아이나비(주)와 협약을 체결, 경북 주요관광지 안내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구축하고, 온라인 문화관광해설사 예약시스템을 전면 시행하는 등 여행객 편의 제공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외국인 관광객 방문이 많은 지역 관광 도로안내표지판 외국어 병기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경북을 다녀간 외래 관광객을 대상으로 연 2회(6월, 12월) 센서스를 실시, 여기서 나타난 사항을 경북도 관광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경북유일형 관광상품 개발

도는 경북만의 특성을 살린 테마와 스토리가 있는 관광 상품을 집중 개발해 경북관광 브랜드를 높이고 신규 관광수요를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역사, 전설, 설화 등 이야기를 디지털 콘텐츠 재구성하고, 애니메이션, 학습만화, 다큐멘터리, 영화·드라마 소재 제공 등 경북 스토리텔링 콘텐츠 육성에 주력키로 했다.

또 영천, 예천, 영양 등지를 중심으로 한 별과 천문관측 체험관광 등 관광객의 발길을 붙잡는 나이트상품도 활성화시킨다는 방침이다.

특히 경북 7대 체험관광 명품을 중심으로 오감만족(五感滿足) 체험여행상품과 경주 신라음식, 안동 양반상, 영양 음식디미방, 사찰음식 등 ‘경북의 맛’ 체험상품 개발에도 적극 나선다.

경북 7대 체험관광 명품은 종가 104가구와 고택 296가구, 한옥 22개 마을을 이용한 종가·고택 체험과 기림사, 골굴사, 대승사, 직지사, 은해사 등에서의 템플(사찰) 스테이, 봉화 춘양, 울진 서면
등 금강송 군락지 트래킹, 이육사, 조지훈, 이문열, 김주영, 오일도 등 문학체험 관광과 포항·경주 첨단의료 관광, 포도, 감, 사과, 오미자 와이너리 투어, 화랑도 성지순례 등 일곱 가지다.

여기서 경북도가 추진하는 한국 근현대 문학관광벨트 개발 사업은 안동, 영양, 청송권역에 ‘근현대문학 관광특구지구’를 조성한다는 것이다.

세부계획을 보면, 안동 이육사문학관, 영양 주실마을(조지훈) 감천마을(오일도) 두들마을(이문열), 청송(김주영) ‘객주 테마파크’를 활용해 릴레이 문학축제, 탐방로 조성, 문학버스 운행 등 다양한 사업과 ‘문학복합테마타운’을 건립한다.

올해는 조지훈 생가복원에 6억6천700만원, 두들마을 관광자원 개발 3억원, 문학관광 안내표지판 정비에 2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아울러 B.Y.C(봉화, 영양, 청송)지역을 슬로우 관광의 메카로 개발하는 계획도 가시화 됐다.

‘B.Y.C 슬로우 관광벨트’ 기본 구상은 봉화 파라다이스 빌리지 특구 조성, 영양 슬로우 푸드 벨리 개발, 청송 솔누리 느림보 프로젝트 사업을 핵심으로 한다.

이를 위해 올해 봉화권에 워낭소리 테마파크 조성 2억원과 만리산 늘못생태 탐방길 조성에 5억원, 영양권 음식디미방 푸드스쿨 10억원, 분재야생화 테마파크 8억원, 반딧불이 생태체험마을 8억원, 청송권 얼음골 빙벽벨리 조성 8억4천만원이 투자된다.

아울러 대구경북인의 대표적인 휴식처인 팔공산권역에 불교 및 생태문화 체험공간을 조성하고, 주변에 다양한 관광자원을 연계 개발하는 ‘팔공산권 불교·생태문화 융합 관광벨트’를 본격 조성키로 했다.

우선 올해는 경산의 삼성현역사문화공원 16억원, 팔공산 관광벨트 캠핑장 7억원, 군위 위천 테마 탐방로 14억원, 약바람 산촌길 5억원 등을 투입, 본격 추진된다.

◆경북순환 테마열차 운행

도는 코레일과 협약, 경북의 우수한 철도네트워크와 관광인프라를 활용한 저탄소 그린투어 ‘경북관광 순환 테마열차’를 지난해 12월부터 운행하고 있다.

이 테마열차는 동대구역을 출발해 대구, 왜관, 구미, 김천, 상주, 점촌, 예천, 영주, 안동, 의성, 영천, 하양 등 12개 시군(347.5㎞) 거쳐 동대구에 도착(6시간 소요)하는 코스로, 1일 2회 연중 운행된다.

열차 외부에는 12개 시군의 대표 이미지를 래핑 했고, 객차 내부에는 관광홍보관(특산품 코너) 및 가족실, 카페 칸 등이 마련돼 있으며, 계절상품, 재래시장, 축제열차, 학술세미나 등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요금은 1인당 기본 2만1천800원(전 구간 탑승)이며, 시기별, 요일별, 테마별 상품에 따라 탄력적 요금적용과 지역주민 요금할인 등을 코레일과 협의 중에 있다.

경북도 김동환 관광산업과장은 “한국관광공사 추천 이달의 가볼만한 곳에 경북의 관광지가 1월~12월까지 연속 선정되고 있다”며 “한국방문의 해 위원회와 공동협력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 2010년 관광객 1억명을 유치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종훈기자 lee007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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