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국내 화장품시장 경쟁 치열하듯
올 국내 화장품시장 경쟁 치열하듯
  • 승인 2010.01.06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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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조원 규모...자본력 갖춘 회사들 신규진입 예상
<아모레퍼시픽, 관련경기 전망>
2010년 국내 화장품 시장이 8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27일 ㈜아모레퍼시픽(대표이사 서경배)에 따르면 2010년 화장품 시장은 경기 회복 기대감과 소비 증대로 전년대비 11%대 고성장을 이어가며 8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국내 화장품 시장은 2006년부터 올해까지 지속적으로 성장세를 나타냈다. 특히 올해엔 경기 불황에도 불구 여타 소비재 상품군(+3.4%)에 비해 높은 성장률(+12.5%)을 기록중이다.

올해 국내 화장품 시장은 백화점 판매가 21.8% 성장하며 전체 시장의 성장을 견인했다. 로드숍 및 마트 판매도 각각 12.0%, 15.9%의 두 자릿 수 성장을 기록했다. 하지만 직판과 다단계 경로는 소폭 감소했다.

◆백화점, 브랜드숍 성장세

2009년 화장품 유통경로의 키워드는 ‘트레이드 업(Trade-Up)’이었다.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은 높은 가격을 지불하더라도 더욱 뛰어난 퀄리티를 요구하는 경향이 커졌다.

먼저 브랜드숍 경로에서는 저가 브랜드숍의 난립으로 시장이 레드오션으로 접어든 것이 아닌가하는 우려도 있었지만 강력한 브랜드 파워와 발전된 카운셀링의 개념을 도입한 ‘아리따움’ 등이 큰 폭의 성장을 이루는 등 고객의 브랜드숍 선택에 있어서 트레이드 업 현상이 두드러졌다.

또한 백화점 경로에서는 가격 부담이 작은 사치품을 구입하여 만족을 극대화하는 가치형 소비 형태인 ‘스몰 럭셔리(Small Luxury:)’ 현상이 두드러졌다.

프레스티지 브랜드 ‘헤라’의 립스틱은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2008년 대비 매출이 10.6%나 성장했다. 마트 경로에서도 이러한 현상은 이어져 매스티지 전략이 큰 성공을 거두었다.

고객 1인당 구매 금액이 커졌으며, 전략의 성공으로 인해 제조사의 공급과 고객의 수요 측면 모두에서 한 층 더 높은 퀄리티를 가진 상품들이 거래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2010년에는 특별히 주목해야 할 유통경로로 백화점과 아리따움 등의 브랜드숍이 제시되고 있다.
2010년 상반기는 경기회복 국면이 예상됨에 따라 어떤 브랜드와 유통경로가 소비자의 신뢰를 쌓고 더 높은 가치를 제공하느냐에 따라 명암이 엇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화장품 업계 ‘부익부 빈익빈’ 양극화 심화

2009년 화장품 시장은 경기 불황 속에서도 고성장하며 국내 화장품 내수시장의 탄탄한 기초체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다만 부익부 빈익빈의 기업 양극화는 더욱 심화되어 상위 10개 회사의 시장점유율 과점화는 올해도 계속됐다.

2010년에도 이러한 기조는 지속될 것으로 보여 자체 유통망을 갖추지 못한 중소업체들이 차별화에 성공하지 못한다면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2010년에는 자본력을 갖춘 회사들이 화장품 시장에 신규 진입할 것으로 예상돼 경쟁 역시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2010년에는 국내 화장품 업체들의 해외 진출 활동도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모레퍼시픽을 비롯한 국내 업체들은 인접한 성장 시장인 아시아 매스티지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 함과 동시에, 높은 인기를 얻은 브랜드를 바탕으로 해외시장 진출을 더욱 가속화 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모레퍼시픽은 ‘설화수(Sulwhasoo)’, ‘아모레퍼시픽(AMOREPACIFIC)’ 등을 앞세워 홍콩, 일
본, 미국 등의 선진시장 공략에 박가를 가할 예정이다.

◆소비 패턴 다양화

2009년에는 소비자들의 구매 패턴에 있어 프레스티지화 경향이 강하게 나타났지만 앞으로는 구매 패턴이 더욱 다양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다양한 유통경로를 이용하는 ‘멀티 채널 유저’가 점점 더 많아져 가치 중심의 소비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유통경로간에 고객확보 및 이탈을 막기 위한 경쟁이 다양한 프로모션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2010년에는 노령화 및 여성의 사회활동 참여 확대로 고가, 재생, 기능성 화장품의 수요가 증대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헤어케어나 바디케어 같은 매스 코스메틱 분야에서는 세분화와 고급화 현상도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환경 및 윤리적인 제품에 대한 니즈도 확대될 것으로 보이며, 남성 및 코스메슈티컬 시장의 신규 수요 창출도 기대돼 화장품 시장의 전망을 더욱 밝게 하고 있다.

최재용기자 gd7@idaegu.co.kr

아모레 “글로벌 톱10 목표로 총력”

아모레퍼시픽은 4일 2015년 글로벌 톱 10에 진입한다는 목표로 도약하는 한해를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는 이날 서울 한강로 본사에서 시무식을 갖고 이같은 ‘2010년 경영방침’을 밝히고 이를 위해 브랜드 역량 강화, 소매ㆍ유통 체질 강화, 숨은 수요 찾기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서경배 대표이사는 신년사를 통해 “고객을 가장 먼저 바라보아야 하고, 고객의 마음을 향할 때 궁극적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회사는 또 이날 우수사원 시상식을 열고 지난해 가장 우수한 성과를 보인 팀에게 수여하는 ‘ABC대상’을 한방샴푸 ‘려(呂)’를 개발한 ‘미쟝센PM’과 ‘퍼스널케어 연구팀’, ‘설화수 진설 아이크림’과 ‘진주 넥크림’을 개발한 ‘한방 화장품 연구팀’, 혁신적 영업 성장을 보인 ‘롯데GS팀’에게 수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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