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한국당, 서로 '가짜뉴스 생산지' 공방
청와대·한국당, 서로 '가짜뉴스 생산지' 공방
  • 이창준
  • 승인 2019.01.28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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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여의도 연구원, 대통령 600일 일정 전수조사

“‘혼밥’ 많이 했고, 경제보다 ‘북한’ 많이 챙겼다”
청와대와 자유한국당이 28일 문재인 대통령 600일 행적을 놓고 서로 ‘가짜뉴스 생산지’라며 공방을 벌였다.

한국당이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주로 ‘혼밥’을 했고, 경제보다는 북한 문제에 집중했다고 지적하자 청와대는 “사실 왜곡”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한국당은 “(청와대가) 가짜뉴스”라고 받아쳤다.

전날(27일) 한국당 여의도연구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이후 외부 공개 일정을 분석한 결과, 문 대통령이 취임 600일 동안 단 100회만 공개 식사 회동을 하는 등 ‘혼밥’을 많이 한다고 했다. 또 경제현장 목소리 청취 일정은 18건에 불과한 반면 북한 일정은 33건에 달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재난 현장 방문은 단 3회, 미세먼지 대책회의는 단 1회에 그쳤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이날 “사실 왜곡에 기초해 국가원수와 행정수반의 일정까지 정쟁의 수단으로 삼는 이러한 행위는 정치적 상식과 도의에도 맞지 않는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반발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여의도연구원이 발표한 내용은 공개된 청와대 일정을 가지고 통계를 왜곡하고 자의적으로 해석한 결과로, 공당의 연구소가 사실상 가짜뉴스의 생산지가 되어버린 꼴이다”고 주장했다.

한국당 김선동 여의도연구원장은 김의겸 대변인의 반발에 “과학적 분석에 근거해 내놓은 자료에 대해, 밑도 끝도 없이 왜곡이고 자의적이라고 공격하는 것이야말로 악의적인 ‘가짜뉴스’ 아닌가”라고 다시 반격했다.

김 연구원장은 “이번 자료는 빅데이터 전문 업체의 분류기를 통해 청와대가 공식 홈페이지에 직접 공개한 공식일정 전부를 수집하여 분석한 것이다”며 “총 1만4천210건에 달하는 키워드를 장소, 일정명, 참석자로 분류하여, 과학적으로 통계화한 과학적 분석의 결과다”고 설명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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