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기초단체장 누가 뛰나]영주시장, 장욱현 3선 도전 공식화...주자 6명, 공천이 관건
[TK기초단체장 누가 뛰나]영주시장, 장욱현 3선 도전 공식화...주자 6명, 공천이 관건
  • 김교윤
  • 승인 2021.12.28 21: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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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욱현, 국가산단 조성 마무리 계획
강경원, 마을변호사 활동 기반 다져
박남서, 기업도시 인프라 구축 포부
박성만, 정권 교체 주력 후 거취 결정
이윤영, 주변서 ‘새대 교체 주자’ 권유
황병직, 출마 권유 많지만 아직 미정

 

내년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북 영주에서는 3선 도전에 나서는 장욱현 현 시장과 이에 맞선 후보들 간 치열한 물밑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영주시장 후보로는 현재까지 자천타천 6명이 거론된다. 이들 대부분이 국민의힘 공천을 노리고 있어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선 뚜렷한 후보로 떠오르는 인물이 없는 상태다. 당내에선 지방선거에 앞서 치러질 대선 결과에 따라 후보군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고 있다.

먼저 국민의힘 후보군 가운데선 장욱현 영주시장이 3선 도전 의사를 확고히 하고 있다. 그는 최근 대구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주변과 상의한 끝에 3선에 도전하기로 했다”며 내년 지방선거 출마를 공식화 했다. 장 시장은 “최근 본궤도에 오른 국가산단 조성을 책임지고 마무리짓고 싶다”며 “우수한 기업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는 것을 소명으로 여기고 영주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코로나19로 격변하는 시대를 맞아 양적 팽창과는 궤를 달리해 사람 중심 도시, 첨단 산업 도시로 지역의 변화를 이끌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장 시장은 한국 문화의 중심 도시로 탈바꿈 시킬 ‘선비세상’ 개장, ‘2022 영주세계풍기인삼엑스포’ 등을 성공적으로 완성시켜 ‘세계 도시 영주’를 향한 꿈을 이루고 싶다고 했다. 특히 장 시장은 지방 소멸 위기와 코로나19에 따른 정책지형 변화 속에서 그동안 시정을 이끌며 다져 온 정부 부처 등 모든 라인을 가동해 네트워킹을 강화하겠다는 포부다. 그는 지역이 그동안 이뤄온 성과를 통해 가장 큰 효과를 이끌어 낼 준비된 시장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를 위해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 조성은 영주뿐만 아니라 침체된 경북 북부권을 살리는 데 큰 역할을 할 사업인 만큼,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는 목표다. KTX-이음 개통에 이어 중앙선 철도 복선화, 역세권 도시재생 뉴딜사업 등을 통해 지역 산업 발전과 경제 활성화에 불을 지피고, 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찾는 데 주력하겠다고 했다.

‘수성’에 나서는 현직 시장에 맞설 후보로는 강경원 변호사, 박남서 전 영주시의회 의장, 박성만 전 경북도의원, 이윤영 삼봉병원장, 황병직 경북도의원 등이 꼽힌다.

강경원 변호사는 최근까지 영주 중앙고 총동문회장을 맡았고 지난해부터는 영광중 총동문회장과 법무부 영주시 마을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강 변호사는 “침체된 분위기를 쇄신하고 역동적이고 활기 넘치는 도시 재건을 위해선 젊고 혁신적인 생각과 힘을 가진 새로운 인물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매년 2천여명씩 인구 감소로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는 영주는 아름다운 소백산과 세계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인프라를 전혀 갖추고 있지 않아 교육, 경제, 관광 등 여러 분야에서 도시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는 위기의 도시로 전락하고 있다. 강 변호사는 이렇게 쇠퇴하고 있는 영주를 다시 일으켜 세우기 위해 정부 중앙 부처와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는 능력 있고 힘 있는 새로운 인물로 세대 교체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변호사는 어떤 사람을 선택하느냐에 영주의 희망이 달려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경북 23개 시·군 중 시세는 6위권 규모임에도 매년 10위권 밖에 머물고 있는 지방재정교부금 규모도 반드시 그 위상을 되찾아야 한다며, 이런 부분에서 역할과 힘을 다하는 단체장이 되겠다고 했다.

과거 시장 선거 공천 경쟁에서 두 차례 고배를 마셨던 박남서 전 의장은 이번에 반드시 공천권을 따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 전 의장은 “영주에서 태어나 성장했고 인생 끝까지 시민과 함께할 고향”이라며 “전문경영인(CEO)의 경험으로 새로운 경제 도약과 발전을 이루고 공정한 기회가 주어지는 공무원 조직을 만들어 청렴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젊은이들의 ‘탈 영주’로 생산 인구가 감소하는 영주를 살리기 위해 시장 선거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했다. 특히 소멸 위기에 처한 영주를 더이상 내버려 둘 수 없다며, 기업가 정신으로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공약했다. 박 전 의장은 기업 도시 영주의 인프라 구축을 위해 철도 도시 영주를 완성하고, SK머티리얼즈를 인수·합병하는 SK의 신규 투자 5조1천억원을 영주에 최대한 유치해 앞으로 영주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했다. 또 영주의 자긍심인 소백산과 영주댐 일원을 영주 ‘관광 경제’의 랜드마크로 만들어 ‘단양 소백산’이라는 말이 더이상 들리지 않도록 소백산 케이블카를 추진하는 한편 전국 최고 수준의 익스트림·어드밴처파크를 만들어 관광객 1천만, 2천만 시대를 열어가도록 추진하겠다고 했다.

4선의 박성만 전 도의원은 지난 시장 선거에서 경선에 참여했지만 선택받지 못했다. 이어 탈당 후 무소속으로 도의원에 출마했지만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그는 “지난 선거에서 주민들에게 검증과 매질을 맞을 만큼 맞았다. 현재 시장과 경북도의원 출마를 두고 결정한 것은 없다”면서 “우선 내년 대선에서 정권 교체를 위해 온 힘을 다한 다음 거취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윤영 영주 삼봉병원장은 “젊은 후보로 기성 세대와 다른 인재가 필요할 때”라며 출마를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이 원장은 “주변에서 영주 발전을 위해 세대 교체 주자로서 권유를 많이 받고 있다”며 “기회가 주어진다면 고향 영주를 발전시키는 데 온 힘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무소속 후보로는 황병직 경북도의원도 타천으로 영주시장 후보군에 꾸준히 오르내리고 있다. 황 의원은 주변에서 시장 출마를 권유하는 분들이 많지만 현재로는 출마를 결정하기엔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김교윤·강나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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