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방경찰청(청장 채한철)의 대구지역 교통사고 사망자 집계에 따르면 올들어 8월말까지 총 107명이 교통사고로 사망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129명 보다 사망자가 22명(-20.6%) 줄었다.
사망원인은 차량끼리의 충돌로 인한 사망이 47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차량과의 충돌로 인한 사망은 44명, 차량 전복 등 차량 단독 사망사고는 16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 가운데 차량과의 충돌로 인한 사망자는 전년 동기 대비 14명(-31.8%)이나 감소해 감소폭이 가장 컸다.
교통사고 사망자가 이처럼 크게 줄어든 것은 보행자 사망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대구경찰이 무단횡단휀스 설치 등 시설 개선에 적극 나선데다 지난 3월 3일부터 100일간 음주운전근절 서명 운동 및 단속 강화, 언론 매체를 통한 노인·어린이 등 교통 약자에 대한 교육과 홍보를 강화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해 10월 대구지방경찰청이 범어네거리 등 대구 지역 5개 교통사고 다발 지역의 사고를 줄이기 위해 다기능 단속기, 역주행 방지 탄력봉, 무단횡단 방지대 등을 새롭게 설치하는 등 지역에 맞는 교통관리대책을 수립한 것도 큰 몫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대구경찰은 이같은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 추세에 탄력을 받아 앞으로도 지속적인 사고방지시설 개선, 음주운전 등 주요 법규위반 행위 상시 단속, 어린이보호구역 CCTV설치, 교통약자에 대해 찾아가는 홍보교육 등을 전개할 방침이다.
한편 대구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6월말까지 대구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6천83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천795건에 비해 0.5%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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