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부감 덜한 노바백스 ‘공백’ 메울 구세주?
거부감 덜한 노바백스 ‘공백’ 메울 구세주?
  • 조혁진
  • 승인 2022.02.21 22:0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구 일주일간 1722건 접종
이상 반응 신고는 아직 없어
건강 우려 고령층 주로 찾아
미접종 18세 이상 예약 접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 대상 노바백스 백신 접종이 진행 중이다. 지난 14일부터 일주일가량 접종을 시행한 결과 노바백스 백신이 미접종자의 마음을 돌릴 열쇠로 작용하는 모양새다.

21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까지 지역에서 노바백스 백신 접종이 1천722건 이뤄졌다. 각각 1차 접종 1천419건, 2차 접종 58건, 3차 접종 245건이다. 백신 접종에 따른 이상반응은 아직 신고되지 않았다. 전국적으로는 3만2천509건을 접종했다.

특히 건강상의 우려로 접종을 거부한 고령층이 주로 찾는 양상이다.

경북지역 주간보호시설 관계자는 “한사코 백신접종을 거부하던 90대 어르신이 계신다. 지자체 방침상 미접종자는 입소하기가 힘들어 두 달째 등원을 못했다. 이분도 노바백스 백신에는 흔쾌히 접종을 승낙했다”고 말했다.

해당 백신에 많은 접종자가 몰리는 데는 해당 백신의 제조 방식이 큰 역할을 했다고 분석된다. 노바백스 백신은 유전자 재조합 방식이 적용됐다. 코로나19 백신 중에서는 처음이다. 하지만 계절독감·B형 간염·자궁경부암 백신 등 기존 백신에서는 지난 수 십년간 활용된 방식이다.

화이자·모더나 사가 채택한 mRNA 방식은 제약업계에서 큰 기대를 걸었던 개발 방식이다. 하지만 해당 방식이 처음 쓰인 게 코로나19 백신이었던 점과 개발 기간이 짧았던 부분이 접종자에게 불안감으로 작용했다.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 사가 활용한 바이러스 벡터 백신은 mRNA에 비해 잦은 부작용으로 결국 국내 활용이 중단된 상황이다.

권근용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지난 17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노바백스 교차접종은 앞서 맞은 백신에 대한 금기나 연기 사유가 있다고 예진 의사가 판단하면 별도의 소견서 없이 바로 교차접종을 시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당국은 이날 0시부터 18세 이상 성인 미접종자 대상 노바백스 접종 사전예약을 시작했다. 사전예약자는 내달 7일부터 전국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할 수 있다. 당일 접종 역시 가능하다.

조혁진기자 jhj1710@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