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 “재공고에도 참여 없어 수의계약”
차현민 의원은 25일 제252회 수성구의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구정질문에 나서 “대구은행을 국내 다른 은행과 비교했을 때 대출금리는 높고 예금이자는 턱없이 낮다”고 주장했다.
차 의원은 “대구시와 8개 구·군청 중 시와 달성군을 제외한 나머지 구청은 제1금고만 이용하고 있고, 대구은행이 지자체 금고를 거의 독점적으로 확보했다”라며 “부산시 등 다른 시·도는 제2금고를 유치해 금융기관 간 경쟁을 유도하고 더 나은 금융서비스를 제공 받는다”라고 지적했다. 또 “경쟁을 통해 금고를 유치한 지역은 높은 예금 금리를 적용받고 여기서 발생한 이자수익을 활용해 다양한 사업으로 주민 편의와 복지를 도모한다”라고 짚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금고를 정할 때 대구은행밖에 참여하지 않았고 재공고에도 다른 참여자가 없어 수의계약을 한 것”이라며 “제1금고를 정할 때도 은행 측에서 금리를 제시하고 구청이 수동적으로 받는 게 아니라 심의과정을 거친다”라고 반박했다.
정은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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