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기관 30여명 투입…수거물품 등 성분 검사
5개기관 30여명 투입…수거물품 등 성분 검사
  • 정은빈
  • 승인 2022.10.26 21:2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합동감식반 화재원인 조사 본격화
대구 농수산물도매시장(매천시장) 화재사고 이튿날 경찰 등이 합동 감식반을 꾸리고 본격적인 화재원인 조사에 나섰다.

하루아침에 삶의 터전을 잃은 상인들은 망연자실한 모습으로 감식을 지켜봤다.

대구 강북경찰서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서부소방서,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 등 5개 기관 30명은 26일 오전 10시부터 4시간여 동안 북구 매천동 농수산물도매시장 농산A동에서 합동 감식을 진행했다.

경찰 관계자는 “발화가 추정되는 지점을 중심으로 감식을 진행했으며, CCTV도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라며 “화재 현장에서 수거한 물품에 대한 성분 검사 등 감정을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농수산물도매시장 농산A동에서는 전날 밤 큰불이 나 3시간 30여분 만에 꺼졌다. 지난 25일 오후 8시 27분께 “매천시장에 불이 났다”는 신고가 대구소방안전본부로 수십 건 접수됐다. 소방 당국은 장비 89대, 인력 248명을 동원해 오후 11시 59분께 불을 껐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이 불로 농산A동 점포 총 152개 가운데 40%(69개)가 소실됐다. 피해 면적은 8천㎡ 정도로 추산된다.

해당 건물이 불에 약한 샌드위치 패널로 지어져 불길이 빠르게 번진 것으로 보인다.

상인들 사이에서는 스프링클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피해가 커졌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경찰은 불이 난 건물에 스프링클러 등 기본적인 소방시설은 설치돼 있는 것으로 파악되지만, 정상 작동 여부는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 상인은 “CCTV상으로는 한 점포 천장 부분에서 불똥이 떨어지기 시작했고 2~3분 사이에 불이 확 번졌다”라며 “스프링클러가 제대로 작동했어도 큰 영향이 없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정은빈기자 silverbin@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