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디지털경제, 경제성장 중요 엔진”
中 “디지털경제, 경제성장 중요 엔진”
  • 승인 2023.04.04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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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여 걸친 빅테크 때리기 중단
관련산업 생태계 조성·지원 약속
2년여에 걸친 빅테크(거대 정보기술기업) ‘때리기’를 중단한 중국이 “디지털 경제가 중국 경제 성장의 중요 엔진‘이라고 추켜세우며 지원을 약속했다.

4일 관영 통신 신화사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은 전날 제6차 ‘디지털 중국 건설 서밋’ 개막식 기자회견에서 디지털 경제의 중요성을 거론한 뒤 “올해 국제 경쟁력을 갖춘 디지털 산업 생태계 조성과 플랫폼 산업 발전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차오수민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 부주임은 “중국의 디지털 경제 규모는 세계 2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중국의 경제 성장을 이끄는 주요 엔진 중 하나가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작년 전자정보 업계의 영업이익이 15조4천억위안(약 2천926조원)을 기록했고, 소프트웨어 산업 매출은 10조8천억위안(약 2천53조원)에 달해 처음으로 10조위안(약 1천900조원)을 넘어섰다”며 “온라인 소매판매 규모가 전체 소비재 판매의 27.2%를 차지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 혁신첨단기술발전사(司) 책임자인 쑨웨이는 “정책과 제도 개선, 인프라 구축 확대, 혁신·발전 촉진, 산업계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 디지털 공공서비스 수준 향상, 국제 협력을 통해 중국의 디지털 경제 발전을 심화할 것”을 약속했다.

그는 “핵심 경쟁력을 갖춘 디지털 기업을 육성하고, 플랫폼 기업들이 중국의 발전을 선도하면서 고용 창출과 국제 경쟁력을 갖추도록 할 것”이라며 “선도 기업을 지원하고, 제조·서비스 기업의 협력 강화를 유도해 중소기업의 변혁도 꾀하겠다”고 덧붙였다.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 과학기술혁신국의 왕샤오량 책임자는 “국유기업의 디지털 전환 촉진, 디지털 기술 연구 강화를 통해 디지털 기술과 생산 및 경영을 융합해 ‘디지털 중국’ 건설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중국 당국은 2020년 10월 중국의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의 창업자 마윈이 금융 당국의 규제를 강도 높게 비판한 뒤 대대적인 빅테크 때리기에 나섰다.

마윈은 비판 발언 직후 공개 석상에서 사라진 뒤 1년여간 해외를 전전하다 지난달 귀국했고, 세계 최대 핀테크(금융과 디지털 기술의 결합) 기업인 알리바바 계열사 앤트그룹의 지배권도 상실했다.

당국은 2021년 알리바바에 182억 위안(약 3조4천억원)의 반독점 과징금을 부과했으며 앤트그룹의 기업공개(IPO)는 무산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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