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졸신인 김재상, 첫 안타·첫 실책…‘냉온탕’ 선발 데뷔
고졸신인 김재상, 첫 안타·첫 실책…‘냉온탕’ 선발 데뷔
  • 석지윤
  • 승인 2023.04.30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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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전서 9번 타자 2루수로 출전
3회 안타 통해 내야 경쟁 불지펴
수비 땐 타구 처리 아쉬움 보여
삼성, 1-0 승리로 5연승 달려
김재상
삼성의 고졸 신인 내야수 김재상은 프로 선발 데뷔전인 30일 수원 kt전에서 데뷔 첫 타석부터 안타를 때려내며 기대감을 품게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고졸신인 김재상(18)이 선발 데뷔전에서 냉온탕을 오갔다.

삼성의 내야수 김재상은 30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kt wiz와의 시즌 3차전에 9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고졸신인 김재상의 시즌 첫 선발 출전. 전날 대주자로 교체투입되며 프로 데뷔전을 치른 그는 기세를 몰아 선발 데뷔전까지 치르게 됐다.

3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을 맞은 김재상은 상대 투수의 초구를 받아쳐 우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날 삼성의 첫 안타. 김재상은 프로 데뷔 첫 타석부터 안타를 신고하며 주전 내야 경쟁에 불을 지피는 듯 했다.

하지만 이후론 아쉬움을 남겼다. 타구 처리에 어려움을 겪으며 병살타성 타구가 원 아웃에 그치기도 했고, 손쉬운 타구를 놓쳐 실책으로 주자를 출루시키는 등 이닝을 끝낼 수 있었던 장면에서 몇 차례 신인 티를 벗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연장 10회초 2사 1·3루 찬스에선 범타로 추가점을 올리지 못했다.

김재상은 올해 경기상고를 졸업하고 3라운드(전체 28번)로 삼성에 입단한 고졸 루키다. 김재상은 ‘체육인 2세’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입단 직후부터 화제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그의 부친은 삼성생명 레슬링단 코치이자 2000 시드니 올림픽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은메달리스트로 유명한 김인섭 코치다.

김재상은 오키나와 스프링캠프부터 기대감을 끌어올려 시범경기에서도 가능성을 보였지만 개막 엔트리에는 들지 못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유망한 선수지만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지난 25일에서야 1군에 올라와 4월 마지막 경기가 돼서야 선발 데뷔전을 치렀다. 김재상이 프로 첫 시즌부터 인상을 남겨 1군에 자리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삼성은 이날 연장까지 가는 혈투 끝에 kt에 1-0으로 승리했다. 시즌 12승 12패째. 이날 승리로 삼성은 주말 kt와의 3연전을 모두 쓸어담으며 5연승을 내달렸다. 삼성의 시즌 첫 스윕승. 선발 마운드에 오른 백정현은 1회부터 36구나 던지며 고전했지만 5이닝 2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분투했다. 주장 오재일은 연장 10회 선제 솔로 홈런을 때려내는 등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멀티히트 활약으로 ‘슬로 스타터’라는 별명에 걸맞게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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