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동학의 세상읽기] 인문명리로 본 중종(中宗)의 천기와 가족
[류동학의 세상읽기] 인문명리로 본 중종(中宗)의 천기와 가족
  • 승인 2023.05.01 20:5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류동학 혜명학술원 원장

임진왜란때 도굴당한 선정릉(宣靖陵)은 현재 사적 199호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다. 선정릉은 조선 제9대 왕 성종과 성종의 계비 정현왕후(1462 ~ 1530)가 함께 있는 선릉(宣陵)과 조선 제11대 왕 중종이 안장된 정릉(靖陵)을 합쳐 부르는 말이다. 서울 성북구의 정릉(貞陵)은 태조 이성계의 계비인 신덕왕후 강씨가 안장된 곳이다. 정릉(靖陵)은 태조의 건원릉, 단종의 장릉과 더불어 단릉이다, 중종의 정비인 단경왕후 신씨(1487~1557)는 사적 210호인 양주시 장흥의 온릉(溫陵)에 잠들어 있다. 계비인 장경왕후 윤씨는 사적 200호인 서삼릉(희릉,효릉,예릉)의 희릉(禧陵)이며 계비인 문정왕후 윤씨는 태릉((泰陵)에 잠들어 있다. 사적 제201호인 태강릉은 태릉과 조선 제13대 왕 명종, 명종비 인순왕후가 함께 잠든 강릉(宣陵)을 합쳐 부르는 말이다.

중종은 1488년 성종과 계비 정현왕후 윤씨(임오년 정미월 무자일 갑인시생) 사이에서 태어났다, 연산군의 이복동생이다.
 

 

중종(재위 1506∼1544)이 태어난 달인 진토(辰土,용달)는 본격적인 농사철인 청명(淸明)과 비가 내려 온갖 곡식을 기름지게 하는 절기인 곡우(穀雨)를 포함하는 음력 3월로 방향으로는 동남방이다. 진토의 용은 상상의 동물로서 12지지 가운데 유일하다.

또한 진토는 신금(申金,원숭이)과 자수(子水, 쥐)와 합하여 신자진(申子辰)의 삼합(三合)의 수를 포함하는 것으로 수의 저장창고와 같다. 진토는 유금과 진유합금(辰酉合金)하는 육합의 관계이다. 진토는 술토와 진술충(辰戌?)의 붕충(朋沖)을 한다. 진토는 같은 진토와 진진자형(辰辰自刑)을 하는 관계이다. 묘목과 묘진해(卯辰害)의 작용을 한다. 축토와는 축진파(丑辰破)의 작용을 하는 관계이다.

중종의 격국(格局)은 진토월의 지장간 을계무 가운데 ⑦을목(乙木)편관이 생시에 천간으로 나타나서 잡기편관격을 형성했다. 편관은 엄격성과 권력의지가 높은 인물로 의협심이 강하다. 남자 팔자에 편관은 아들딸, 엄격한 상사, 고조부, 외조모, 매부 등을 말한다.

중종은 부인이 12명에 자녀가 9남11녀이다. 중종의 사주에서 배우자는 ④신금(申金) 상관의 지장간 임수(壬水) 정재와 ①진토(辰土)와 ⑧축토(丑土)의 지장간의 계수(癸水) 편재이다. 1506년 병인년(丙寅年) 중종반정으로 왕으로 즉위했으나 인사신(寅巳申)의 삼형운으로 임수(壬水)의 아내가 투출하여 ⑤무토(戊土)의 겁재에 의해 제거되는 해이다. 그해 중종은 연산군의 처남인 신수근의 딸이자 조강지처인 단경왕후를 폐서인시켰다. 계비인 장경왕후 윤씨는 을해년 기묘월 계축일생인 인종(仁宗, 재위 1544~1545)과 권신인 김안로의 며느리인 효혜공주(1511~1531)를 두었다. 신유년 경자월 정묘일생인 문정왕후 윤씨(1501∼1565)는 4녀(의혜,효순,경현.인순공주)1남(명종,갑오년 신미월 무자일)을 두었다. 경빈 박씨는 복성군과 혜순옹주와 혜정옹주를 두었다. 경빈박씨와 복성군과 두 명의 옹주는 모두 1527년 '작서의 변'과 1533년 '가작인두(假作人頭)의 변(變)'으로 사사되거나 폐서인되었다, 희빈 홍씨는 금원군과 봉성군을 두었다. 창빈 안씨는 영양군, 덕흥대원군과 정신옹주를 두었다. 창빈 안씨는 나중에 덕흥대원군의 아들인 하성군이 조선역사상 최초로 후궁의 자손으로 선조로 등극하여 창빈 안씨의 후손들이 조선왕조의 계보를 이어간다. 숙의 홍씨는 해안군, 숙의 이씨는 덕양군, 숙원 이씨는 정순옹주와 효정옹주, 숙원 김씨는 숙정옹주를 두었다, 이외에도 귀인 한씨와 숙의 나씨등의 후궁들이 있었다.

중종의 사주에서 집안을 계승한 점은 을목의 잡기편관격을 성격시키는 상신(相神)은 병화의 정인(正印)이다. 정인은 인수(印綬)라고 하며 자연계의 혜택과 조상과 어머니의 혜택과 후견인의 헌신적인 도움을 받는 십성이다. ⑥병화(丙火)는 여름의 분산에너지로 열매를 맺고자 하여 사방팔방으로 확장하는 에너지이다. 병화는 물상으로는 하늘에서는 태양이자 땅에서는 빛이다. 권력, 제왕, 극장, 공연, 연설, 미디어, 정보, 영화,TV등의 전파의 상, 색채, 명성, 장식, 문장, 서화, 전기, 전기제품, 밝은 불, 광양 등을 상징한다. 그가 1506년 박원종,성희안, 유순정이 주도한 중종반정(中宗反正)에 의해서 왕위를 계승한 것은 이런 을목의 편관격이 ⑥병화(丙火)와 ③사화(巳火)의 정인(正印)을 소유한 덕택이다. 왕이 되기 이전에는 경상남도 진주시에서 유래한 진성대군(晉城大君)으로 불렸는데 연산군과는 (12살 차이의)이복형제 지간이다. 왕인 형은 폐비의 자식인데 반해 자신은 후처 소생이라고는 하나 엄연히 중전의 소생인 대군(大君)인 탓에 권력 투쟁의 희생양이 될 소지가 다분했었다. 연산군의 처남인 신수근의 딸이자 훗날의 단경왕후 신씨와 결혼하였다.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