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답 없는 5선발 고민…머리 아픈 삼성
해답 없는 5선발 고민…머리 아픈 삼성
  • 석지윤
  • 승인 2023.05.15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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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창섭·장필준·이재희·허윤동
‘선발 수능’ 아직 1승도 없어
박 감독 “아직 더 고민할 필요”
양창섭, 허윤동, 최하늘(왼쪽부터)
양창섭, 허윤동, 최하늘(왼쪽부터)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올 시즌 팀 내 5선발 경쟁은 아직도 진행형이다.

올 시즌 삼성의 선발 로테이션은 데이비드 뷰캐넌, 앨버트 수아레즈, 원태인, 백정현으로 이어지는 4선발까지는 원활하게 돌아가고 있다.

남은 5선발 자리는 올 시즌 개막 후 33경기를 치른 현재까지 양창섭, 장필준, 이재희, 허윤동 등이 번갈아가며 등판하고 있다. 아직 ‘선발 수능’이 진행되고 있는 셈이다.

15일 현재 올 시즌 삼성 5선발 후보군이 등판한 경기는 총 6경기다. 이중 선발승은 전무하다. 5선발 등판 경기는 그만큼 팀 마운드와 타선에 부담을 줄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삼성이 최근 승수 쌓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요인 중 하나로 확실한 5선발 부재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삼성은 지난주 한화 이글스와의 주중 3연전, LG 트윈스와의 주말 3연전에서 각각 1승 2패로 부진했다. 그 결과 현재 15승 18패로 5할 승률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순위는 두산 베어즈에 이은 6위다. 선두 SSG 랜더스와는 7게임차로 지난주보다 격차가 더 벌어졌다.

박진만 감독으로선 선택의 폭이 넓지 않은 상황이다. 확실하게 마음가는 선발 자원이 없는 상황이지만, 현재의 후보군 중에서 경기력이 올라온 선수를 선택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나마 기대했던 이재희는 지난 8일 상무에 입대하며 자리를 비웠다. 가장 최근 등판한 허윤동은 지난 13일 대구 LG전에서 3이닝 5피안타 3볼넷 1탈삼진 4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퓨쳐스 투수 가운데서는 양창섭과 최하늘이 후보군이다. 양창섭은 최근 퓨처스리그 6경기에서 1승 무패 1홀드를 기록 중이다. 17이닝 동안 16피안타 6볼넷 15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1.59의 평균자책점을 유지하고 있다.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12일 고양전에서는 6이닝 9피안타 2볼넷 1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최하늘은 퓨처스리그 4경기에서 17.2이닝 17피안타 2볼넷 1사구 14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하면 2승 무패의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최근 등판인 10일 LG전에선 6이닝 5안타 1볼넷 1사구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들 외에 고졸신인 이호성 등이 깜짝 선택을 받을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삼성의 선발 로테이션 대로라면 5선발의 등판 무대는 오는 19일 NC와의 원정경기가 유력하다. 박진만 감독은 16일 KIA전에 앞서 결정을 내릴 계획인 것으로 보인다.

박진만 감독은 “(5선발에 대해선)더 고민을 하고 있다. 허윤동으로 갈 수도 있고, 허윤동을 중간에 두고 퓨처스리그 선발 중 한명을 올릴 수도 있다”고 밝혔다. 삼성의 5선발 고민이 언제쯤 해결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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