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 석적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난 25일 지역 내 80세 생신을 맞은 홀몸 어르신 가정을 찾아 생신상을 대접했다. 이웃 간에 왕래가 없는 어르신들이나 건강이 좋지 않은 독거노인 등 저소득 홀몸 어르신 10가구를 대상으로 생신을 축하하고 안부를 물음으로써 고독사를 예방하고 건강을 기원하기 위해 마련한 사업이다. 군의 특수시책으로 2017년부터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협의체 회원들은 직접 만든 선물꾸러미(미역국, 잡채, 불고기, 떡, 참외, 케이크, 강정, 내의)를 어르신에게 전달하고 건강과 장수를 기원하며 생신 축하 노래를 불러드리는 등 특별한 생신상을 준비했다.
생신상을 받은 한 어르신은 “팔십 평생 가장 기억에 남는 생일이다. 아무도 신경 쓰지 않고 찾아오지 않는 외로운 날에 이렇게 찾아와서 축하해주니 너무 좋아서 눈물이 난다”고 감사해 했다.
김계화 민간위원장은 “작은 정성에도 눈물을 글썽이며 고마워하는 어르신을 보며 더욱 보람을 느꼈다”라며 “어르신이 생신날 하루라도 행복할 수 있도록 꾸준히 생일상 차리기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박병철기자 pbcchul@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