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전세금…대구 1년내 만기 7.4조
불안한 전세금…대구 1년내 만기 7.4조
  • 김홍철
  • 승인 2023.06.21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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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방 ‘반환금 규모’ 조사
수도권 뺀 지방서 3번째로 높아
경북지역도 4조1천700억 규모
전세값 하락 미반환 리스크 커져
향후 1년간 대구에서 계약이 만료되는 전세 보증금 규모가 7조4천400억원에 달하는 가운데 장기화한 부동산 경기 침체에다 ‘깡통전세’ 등 공인중개사를 낀 조직적인 전세사기도 있따르고 있어 전세시장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21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2021년 하반기부터 2022년 상반기 전세 거래총액 조사를 통해 전세시장 보증금 반환 규모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대구에서 올해 하반기 계약이 만료되는 2021년 하반기 주택 전세 거래총액은 3조8천400억원이다.

여기에 내년 상반기 계약이 만료되는 규모는 3조6천억원으로 집계돼 이를 더하면 7조4천400억원에 달한다.

같은 기간 경북은 2021년 하반기 거래액 2조2천200억원, 내년 하반기분 1조9천500억원 등 모두 4조1천700억원으로 조사됐다.

시도별로 향후 1년간 전세계약이 만료되는 전세보증금 총액은 서울이 118조6천8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경기도(98조9천300억원), 인천(15조8천200원)으로 수도권에서만 233조 4천300억원으로 77.3%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을 제외하면 지방에서는 대구(7조4천400억원)가 부산(12조 1천700억원)과 경남(7조7천700억원)에 이어 3번째로 높았다.

부산의 경우 지방에선 유일하게 10조원을 넘어서는 전세계약 보증금이 향후 1년 이내에 만료될 것으로 추정됐다.

올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에 전세계약 만료가 예상되는 보증금 총액 상위 시군구는 서울로 강남 3구와 강서구, 강동구로 조사됐다.

강남구의 경우 13조2천1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송파구(11조6천억원), 서초구(9조2천500억원)이었다.

지방에서는 충청권에 집중됐다. 전세계약이 만료되는 보증금 규모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은 대전 서구(2조5천200억원)이며, 이어 대구 수성구(2조3천800억원), 충남 천안시 서북구(2초2천200억원) 등의 순이었다.

직방은 “전세보증금이 1년간 일시에 모두 반환되지는 않겠지만 전세 거래보증금 거래총액이 줄어들고, 아파트 전셋값도 2년 전에 비해 크게 하락한 상황을 감안하면 전세보증금 미반환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며 “올해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에 역대 최대 규모의 전세보증금 계약만료가 예상되는 만큼 임대인의 상환 능력을 살피는 등 대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홍철기자 kh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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