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논단] 1천만 반려인 시대에 맞춰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음악회
[대구논단] 1천만 반려인 시대에 맞춰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음악회
  • 승인 2023.06.26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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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규 행안부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 전문위원
1천만 반려인 시대를 맞이해 반려동물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 지역에서도 주목할 청년 창업기업이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2015년 1조 9천억원에서 2020년 3조 4천억원으로 5년 사이 80%에 가까운 수준으로 성장했다. 2027년에는 약 6조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미 2021년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에 따르면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의 88.9%는 반려동물을 ‘가족의 일원’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는 가구도 64.3%가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렇듯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대하는 반려인들의 인식이 확산 되면서 관련 시장 수요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반려동물 시장의 확대로 인해서 반려동물을 중심으로 한 창업 기회 발굴과 산업 구조의 변화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특히 우리 지역에서는 ㈜시그널케어 농업회사법인(대표 : 양동섭, http://signalcare.kr/)는 에코프로틴(Eco-Protein)인 곤충 단백질을 활용하여서 반료동물 사료 및 간식을 제조하는 기업이다. 청년 창업기업으로 6차 산업혁명에 맞춘 건강한 먹거리와 올바른 반려 문화를 위해 노력하는 착한 기업으로 성장하는 우리 지역의 대표적인 기업이다. ㈜시그널케어에서 개발하는 반려동물 사료와 간식은 청도의 반시, 청송의 사과 등 지역에서 생산하는 농수산물을 개발·가공 제품화하고, 실제 반려동물 마트에서 판매되고 있는 수입산 제품이 아니라 순수 우리 지역의 자원과 기술을 이용한 제품들을 개발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반려동물 시장의 확대와 지역의 문화·예술·축제를 접목한 우리 지역의 창업기업가도 주목되고 있다. 이미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힐링 음악회로 부산, 청도, 울산, 화순, 인제, 임실, 수원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도 반려인과 반려동물이 함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축제를 운영 중에 있다. 실제 반려동물을 위한 음악 연구 프로젝트가 국내 및 해외의 여러 논문을 기반으로 반려동물을 위한 사운드, 리듬, 조성을 연구하고 있다. 여러 상황에서 불안함을 느끼는 반려동물에게 안정감을 주고, 청각이 예민한 강아지와 고양이가 보다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음역대 안에서 자연 친화적인 ASMR 소리를 추가해 작곡 된 음반들이 있다.

이렇게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작은 음악회라는 문화예술산업을 접목해서 창업한 우리 지역의 펫오케스트라(대표 : 윤정태, http://pet-orchestra.com) 는 음악이 반려동물의 스트레스 수치를 낮춰주는 심리적 연구 결과가 있으며, 음악을 전공한 청년들이 취업이나 창업을 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알고 지역의 음악 전공자들과 반려동물 시장, 지역 문화예술축제를 접목하여서 본 창업 아이템을 발굴하였다고 한다. 실제 대구시 수성구 수성못 상화동산에만 하더라도 저녁만 되면 반려동물과 함께 산책을 나오는 시민들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아직 우리 지역에는 이렇게 반려인들이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축제가 없다는 것이다. 또한 반려동물을 위한 음악이 정말 필요한 곳이 바로 동물병원이나 보호 시설이다. 낯선 환경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음악으로 진정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지난 주말에는 필리핀 마닐라, Ayala Mall에서 반려동물에 관련된 PET FAIR 행사가 진행되었다. 이 행사의 주된 목적은 ‘책임있는 반려동물 소유 인식 제고(Rising Awareness for responsible pet ownership)’이다.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반려동물 인식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이렇게 우리 지역의 청년들 중심으로 지역 사회와 함께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창업 아이템으로 청년 창업가로 도전하는 청년들이 있다.

반려동물과 관련되어서 청년 창업기업으로 성장하는 우리 지역의 ㈜시그널케어과 펫오케스트라, 두 청년 창업 기업이 협력하여서 반려동물의 문화예술축제와 연결하여 지역 농가와 지역 자원을 기반으로 한 반려동물을 위한 에코프로틴(Eco-Protein) 제품 개발과 유통으로 우리 지역에 활력을 불어 넣어줄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뻗어나갈 수 있는 발판과 기회를 마련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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