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 강민호의 위엄
‘14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 강민호의 위엄
  • 석지윤
  • 승인 2023.07.02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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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전 2회 시즌 10번째 홈런
KBO리그 역대 9번째 기록
2타수 1타점 1득점 맹활약
삼성의 2-1 역전승 이끌어
강민호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안방마님’ 강민호(38)가 14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안방마님’ 강민호(38)가 14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삼성의 포수 강민호는 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 4번타자 포수로 선발 출장했다.

강민호는 팀이 0-1로 뒤진 2회말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 외국인 투수와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을 벌인 끝에 강민호는 7구째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동점 솔로홈런을 때려냈다. 강민호의 시즌 10번째 홈런포. 이로써 강민호는 14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하게 됐다.

데뷔 직후부터 공격형 포수로 이름을 알린 강민호는 2010년부터 매년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14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은 KBO리그 역대 9번째 기록이다. 강민호에 앞서 최정(SSG·18시즌 연속), 장종훈, 양준혁, 최형우(KIA·15시즌 연속), 박경완, 김태균, 이대호, 박석민(NC·14시즌 연속) 등이 달성한 바 있다. 강민호의 기록은 현역 선수들 가운데 네 번째. 대기록을 작성한 강민호는 이날 2타수 2안타(1홈런) 1볼넷 1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하며 위업 달성을 자축했다. 강민호가 삼성에 머무르는 동안 기록을 계속해서 써내려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날 삼성은 강민호의 동점 홈런에 힘입어 한화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시즌 28승(45패)째. 이날 승리로 삼성은 4연패 수렁에서 벗어나 반등을 예고했다. 선발 마운드에 오른 토종 에이스 원태인은 6이닝 4피안타 2사사구 6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호투하며 35일만에 시즌 4승째를 따냈다. 7회부터 가동된 삼성 불펜은 3회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승리를 지켜냈다. ‘끝판대장’ 오승환은 9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세이브를 기록했다. 오승환의 세이브는 지난달 10일 롯데전 이후 22일만. 또한 오승환은 이날 세이브로 KBO리그 첫 번째 380세이브를 달성함과 동시에 KBO리그 18번째로 4시즌 연속 두 자릿 수 세이브 기록을 달성했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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