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굶주린 사자군단 ‘곰 사냥’ 성공할까
승리 굶주린 사자군단 ‘곰 사냥’ 성공할까
  • 석지윤
  • 승인 2023.07.03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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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약속의 땅’ 포항 원정
상대는 이승엽 감독의 두산
삼성, 2주간 승률 최하위 달성
‘두목곰’ 잡고 순위 반등 기대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약속의 땅’ 포항에서 ‘두목곰’ 이승엽 두산 감독을 제물로 반등의 서막을 알릴 수 있을까.

삼성은 지난주 6연전에서 한 경기가 우천으로 순연된 가운데 1승 4패로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이는 KBO리그 10개 구단 가운데 NC와 함께 가장 낮은 승률. 이로써 삼성은 2주 연속 주간 승률 최하위를 달성했다. 가까스로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5연패를 면했지만, 9위 KIA와는 4.5게임차까지 벌어졌다.

어려운 상황에서 삼성은 ‘약속의 땅’ 포항으로 향한다. 이번주 삼성은 4일부터 6일까지 포항 야구장에서 두산 베어즈와 주중 3연전을 치른다. 7일부터 9일까지는 창원에서 3위 NC 다이노스와 주말 3연전을 치른다. 삼성에서 활약하며 ‘국민 타자’로 불린 이승엽 두산 감독이 처음으로 다른팀 유니폼을 입고 포항을 찾는다.

포항구장은 이승엽 감독과 삼성 모두 좋은 기억을 품고 있는 장소다. 삼성은 2012년부터 포항을 ‘제2구장’으로 활용했다. 삼성은 포항에서 치른 경기에서 무려 승률 0.690(40승 18패 1무)을 기록하며 강한 면모를 보였다. 덕분에 포항은 삼성 팬들로부터 ‘약속의 땅’이라 불리기도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동선을 최소화했던 2020∼2022시즌에는 포항에서 경기를 치르지 않았지만, 지난해부터 다시 포항 경기를 가졌다.

이승엽 감독은 현역 시절 ‘삼성의 포항구장 높은 승률 달성’에 공헌했다. 이승엽 감독의 포항구장 성적은 39경기 타율 0.362(141타수 51안타), 15홈런, 4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167이다. 포항 경기가 열린 시점은 ‘타자 이승엽의 전성기’가 이미 지난 시점이었지만 이승엽 감독의 포항 성적은 무시무시했다.

포항구장 홈런 1위 기록은 아직도 이승엽 감독의 차지다. 이 부문 2위 강민호, 구자욱(이상 삼성), 박석민(NC), 야마이코 나바로(전 삼성·이상 5홈런)와의 격차는 10개다. 이승엽 감독은 2015년 6월 3일 포항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KBO리그 사상 첫 400홈런 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승엽 감독이 현역으로 뛴 기간 삼성의 포항구장 성적은 33승 11패(승률 0.750)였다.

삼성이 ‘약속의 땅’ 포항에서 이승엽 감독의 두산을 제물로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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