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 삼성, 트레이드로 반전 노린다
벼랑 끝 삼성, 트레이드로 반전 노린다
  • 석지윤
  • 승인 2023.07.05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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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군 주고 KIA 류지혁 영입
포수 제외 전 내야 수비 가능
230622H0993 김태군
김태군
 
류지혁
류지혁

벼랑끝에 선 삼성 라이온즈가 주전급 선수 트레이드로 분위기 쇄신을 노린다.

삼성 구단은 5일 포수 김태군(33)을 내어주고 KIA에서 뛰던 내야수 류지혁(29)을 트레이드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두 선수의 트레이드는 삼성 박진만 감독과 KIA 김종국 감독의 논의로 시작됐다.

삼성 관계자는 “두 감독이 최근 트레이드에 관한 의견을 나눴고, 카드를 확정해 프런트에 요청했다”며 “검토 과정을 거쳐 5일 오전에 결정했다”고 전했다.

KIA는 지난겨울부터 김태군 영입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포수 박동원(현 LG 트윈스)을 놓치면서 안방 전력에 큰 금이 갔고, 강민호 등 주전급 포수를 거느린 삼성에 트레이드를 요청했다. 급할 필요가 없었던 삼성은 서두르지 않았다. 강민호, 김태군, 김재성 세 명의 포수로 2023시즌을 시작했다.

트레이드 논의는 삼성이 최하위로 추락한 지난달 다시 불붙었다. 삼성은 앞서 지난 4월 불펜이 무너지자 키움 히어로즈와 트레이드로 베테랑 내야수 이원석과 3라운드 신인 지명권을 내주고 구원 투수 김태훈을 영입했다. 하지만 트레이드 효과는 미미했다. 김태훈은 제구 난조에 시달렸고, 별다른 도움이 되지 못했다. 오히려 이원석의 공백이 커졌다. 삼성은 신인급 선수들로 내야를 구성했지만 경험 부족을 노출하며 치명적인 수비 실수가 줄줄이 이어졌다. 3루수 김영웅, 2루수 김지찬은 극심한 수비 불안으로 1군에서 짐을 싸기도 했다.

삼성은 당초 KIA에 핵심 불펜 투수를 요청했지만 트레이드는 성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KIA는 만능 내야수 류지혁을 카드로 내밀었다. 류지혁은 1루, 2루, 3루, 유격수 등 포수를 제외한 내야 전 포지션 수비가 가능한 자원이다. 특히 지난 달 중순까지는 3할대 타율을 유지하는 등 남다른 타격감을 과시하기도 했다. 공수의 핵심이 필요했던 박진만 감독이 류지혁 카드를 수락하면서 트레이드가 성사됐다. 석지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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