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렸다 하면 안타…김현준 ‘물오른 타격감’
때렸다 하면 안타…김현준 ‘물오른 타격감’
  • 석지윤
  • 승인 2023.07.05 22:1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3경기서 ‘출루 머신’
좌·중·우 고른 안타 때려
‘스프레이 히터’ 자질까지
김현준
삼성의 리드오프 김현준은 5일 포항 두산전을 포함해 이번달 들어 열린 4경기 중 3경기에서 3안타 이상 활약으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리드오프 중견수 김현준(20)이 이달 들어 4경기 중 3경기에서 3안타 이상을 기록하며 물오른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삼성의 외야수 김현준은 5일 포항 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즈와의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김현준은 1회 첫 타석에서 풀카운트 승부 끝에 뜬공으로 물러났다. 첫 타석에서 타격감을 조율한 김현준은 이후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3회 1사 3루 찬스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은 김현준은 상대 투수의 3구째 변화구를 잡아당겨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적시 3루타를 때려내 선제점을 올렸다. 이후 김동진의 적시타에 홈을 밟으며 득점까지 올렸다. 팀이 6-2로 뒤진 5회 1사 1루에서 맞은 세 번째 타석에선 좌전안타로 출루했다. 7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맞은 네 번째 타석에선 중전 안타로 출루하며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김현준은 이번달 들어 물오른 타격감을 보이고 있다. 이번달 치른 4경기 중 2일 대구 한화전을 제외한 3경기에서 3안타 이상을 기록하며 ‘출루 머신’역할을 해내고 있다. 안타 수 만큼이나 눈에 띄는 점은 늘어난 장타. 김현준은 3안타 이상을 기록한 3경기에서 모두 장타를 때려냈다. 특히 이날 김현준은 타구를 자유자재로 밀고 당기며 좌·중·우 모든 방향으로 고르게 안타를 때려내며 ‘스프레이 히터’로서의 자질까지 보였다. 김현준이 지금의 페이스를 이어나가 삼성의 꼴찌 탈출을 넘어 중위권 등극에도 힘을 보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날 선발 마운드에 오른 우완투수 황동재는 4이닝 동안 88구를 던져 3피안타 6사사구 3탈삼진 3실점(3자책)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다만 4회 2사 1·2루에서 상대 타자에게 뜬공을 유도했지만 2루수, 유격수, 중견수의 콜 플레이 미스로 불운한 안타를 허용했다. 이 탓에 이닝이 끝날 수 있었던 시점에서 던지지 않아도 됐을 투구수가 늘어나며 황동재는 5회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 앞서 트레이드를 통해 김태군의 반대 급부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내야수 류지혁은 4회 대타로 투입되며 사자군단 데뷔전을 치렀다. 처음 두 타석에서 안타를 신고하지 못했던 류지혁은 8회 세 번째 타석에서 좌측 담장을 맞히는 큼지막한 적시 2루타를 때려내며 삼성에서의 첫 안타와 타점을 올렸다. 또한 류지혁은 운명의 장난처럼 트레이드 후 첫 경기를 프로 데뷔 첫 구단이었던 두산을 상대로 치르며 눈길을 끌었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