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동학의 세상읽기] 인문명리로 본 인조의 천기와 가족
[류동학의 세상읽기] 인문명리로 본 인조의 천기와 가족
  • 승인 2023.07.10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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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동학 혜명학술원 원장
류동학 혜명학술원 원장
시법(諡法)에서 '인(仁)'은 성리학에서 추앙하는 최상의 덕이자 오행상 목기운으로, "인조(仁祖)"라는 묘호는 성군 중의 성군에게 주어질 수 있는 매우 명예로운 묘호였다. 인조는 열조(烈祖)였으나 인조로 변경되었다. 태(太)와 세(世), 고(高)의 묘호는 시법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성(聖)자 묘호는 청나라 성조(聖祖) 강희제(재위1661∼1722)와 요나라 성종(聖宗, 재위982년~1031년)이 있다. 인조는 묘호와는 별개로 치세를 보면 그의 왕위등극과 함께 백성의 고난이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623년 인조반정, 1624년 수도 한양을 내어준 이괄의 난, 국제정세의 오판으로 1627년 정묘호란과 1636년 병자호란과 1637년 삼전도의 굴욕과 1645년 장자인 소현세자의 급서와 1646년(인조 24) 강빈옥사로 강빈과 강빈의 어머니와 네 형제도 처형되고 두 아들이 죽은 강빈일가의 몰락을 몰고 왔다. 대체적으로 암군으로 평가되나 '반정'을 통한 인조(仁祖)의 집권은 실질적인 조선 제2왕조의 창건 및 조선 왕조의 중시조로 평가된다.

왕통상으로도 인조 이후 즉위한 조선의 임금은 마지막 군주인 순종까지 모두 인조의 직계후손들이다. 혈통상으로 고종은 인조의 3남이자 조선의 마지막 대군인 인평대군의 직 후손이다. 능양군은 정원군(원종)과 인헌왕후 구씨사이에서 1595년 11월7일에 황해도 해주행궁에서 태어났다.
 

 


그가 태어난 날은 대설이 들어오는 11월8일 하루전이었다. 그는 왕위계승과는 거리가 먼 인물이었다. 그의 조부 선조는 의인왕후 박씨는 무자녀 인목왕후 김씨는 정명공주와 영창대군, 공빈 김씨는 임해군과 광해군, 인빈 김씨는 4남4녀(의안군, 신성군, 정원군, 의창군,정신옹주, 정혜옹주,정숙옹주, 정안옹주,정휘옹주)를 두었다.

명리학에서 편재(偏財)와 연월의 정관(正官)에 해당하는 인조의 부친인 경진년 갑신월 경신일 생인 정원군(1580~1620,원종 추승)은 선조의 오남이자 인빈김씨 소생의 3남이었다. 실록을 비롯한 기록에는 순화군과 임해군보다 더한 악행을 행한 것으로 기록되어있다. 정원군은 좌찬성(종1품) 구사맹의 5녀인 인헌왕후 구씨(무인년 무오월 무술일생)와 혼인하여 능성군(인조), 능원군, 능창군을 낳았고, 측실 김씨에게서 능풍군을 낳았다. 참고로 인헌왕후의 숙부 구사민의 12세손이 LG를 창업한 구인회이다. 인조반정의 공신인 구굉은 인조의 외삼촌이고 구인후는 외종형이 된다. 김포시 풍무동의 장릉(章陵)이 원종과 인헌왕후의 릉이다.

해수는 핵(核)의 의미가 있으며 생명의 기틀이 뿌리에 보관되어 자수로 이어주는 역할을 한다. 해(亥)는 고른다는 뜻으로, 사물을 거두어들여 그것의 좋고 나쁨을 가린다. 음력 10월의 해월은 6음(6陰)이 만물을 거두어 씨앗으로 만들기 시작하고, 과일이 떨어져 땅 속으로 들어가 다시 씨앗으로 연결되는 시기이다.

인조가 태어난 해월(亥月, 돼지달)은 음력 10월의 기상으로 입동(立冬)과 소설(小雪)이 포함되는 달이다.

해수(亥水) 물상(物象)은 움직임을 주관하는 역마의 상으로 연못, 바다, 생활용수, 농업용수, 강, 호수, 해외 등을 나타내고, 술토와 더불어 술해천문성(戌亥天文星)과 천라(天羅·하늘의 그물)를 나타내니, 직감 등이 발달하거나 정신, 철학, 종교, 신비 사상 등에 관심을 나타내기도 하여 먹과 붓, 연구, 계발, 수학, 계산, 숫자, 과학기술 등을 표시하기도 한다.

이러한 해수가 연결된 해해자형(亥亥自刑)은 스스로 스트레스와 히스테리를 몰고 다니는 성향으로 불안과 초조감이 큰 형살이다. 소현세자와 강빈과의 갈등이 이런 현상에 의해서 일어났다고 본다, 이 사주는 집안의 전통을 계승한다는 해수의 을목인 정인(正印)과다격사주이다. 을목사주가 수기가 강하면 수다부목(水多浮木)이 되어 나무가 물에 떠내려 갈 판이나 미토(未土,양))가 해수(亥水,돼지)와 합하고 을목(乙木)이 투출하여 이 고비를 넘긴다.

이 사주는 도충(倒沖)이론으로 해해(亥亥)가 사화(巳火)의 저항권의 상관(傷官)을 도출한다, 인조는 갑신대운의 겁재운과 정관운인 1623년 계해년(癸亥年) 병진월에 직접 서인의 이귀·김자점·김류·이괄·이서·최명길·신경진·심기원 등과 함께 거사에 참여해 반정에 성공한다, 이들 반정공신들은 공서(功西)파가 되어 김상헌 등의 청서(淸西)파와 대립한다.

인조는 인열왕후 한씨사이에 소현세자(인조 손자는 원손 경선군 ,경완군 ,경안군 이석견), 봉림대군(효종, 인조 손자는 현종),인평대군(인조 손자는 복녕군,복창군, 복선군,복평군),용성대군을 두고 계비로 장렬왕후 조씨와 폐귀인 조씨 사이에 숭선군,낙선군, 효명옹주를 둔다, 자녀는 정관과 편관으로 설정하는데 생시가 신시(申時)나 유씨(酉時)나 천간은 경금(庚金) 정관이나 신금(辛金) 편관이 될 가능성이 높다, 소현세자의 후손은 경안군의 아들인 임창군과 임성군의 후손이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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