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폴란드 대통령·총리와 오만찬 외교…"자유의 연대 중요"
尹, 폴란드 대통령·총리와 오만찬 외교…"자유의 연대 중요"
  • 이창준
  • 승인 2023.07.14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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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라비에츠키 총리와 오찬 이어 두다 대통령과 공식 만찬
'국빈급' 방문 중 상·하원의장과도 잇따라 면담
폴란드를 공식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3일(현지시간) 바르샤바 대통령궁에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 아가타 코른하우저 두다 영부인과 선물을 교환하고 있다.
폴란드를 공식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3일(현지시간) 바르샤바 대통령궁에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 아가타 코른하우저 두다 영부인과 선물을 교환하고 있다.

폴란드를 국빈급 공식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안제이 두다 대통령, 마테우슈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와 각각 만찬과 오찬을 함께 하며 양국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하루 동안 폴란드 정상들과 잇따라 식사를 함께하며 정상 외교를 펼친 것이다.

폴란드의 정치 형태는 대통령제가 가미된 의원내각제로서 국가 원수인 대통령은 직선제로 선출하며, 실질적 국정운영은 하원 다수당에서 선출된 총리가 수행한다.

윤 대통령은 두다 대통령과 만찬에서 "양국 간 경제 협력이 방산, 원전뿐만 아니라 전기차, IT 등 미래 첨단산업 분야로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또 "복합위기 시대에 규범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수호하기 위해서는 자유의 연대가 중요하다"며 "양국이 '솔리다르노시치'(Solidarnosc) 즉, 연대의 정신으로 자유와 민주주의 가치를 지켜나가자"고 밝혔다.

두다 대통령은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10주년을 맞이해 윤 대통령 부부께서 폴란드를 공식 방문해준 것에 감사하다"며 "경제, 안보, 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 강화 방안에 유익한 협의를 벌여 매우 기쁘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의 방문을 계기로 양국이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한층 더 심화시켜 나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폴란드를 공식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바르샤바 의회의사당에서 엘쥐비에타 비테크 폴란드 하원의장과 면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폴란드를 공식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바르샤바 의회의사당에서 엘쥐비에타 비테크 폴란드 하원의장과 면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총리실에서 오찬을 겸해 가진 모라비에츠키 총리와 회동에서 한국과 폴란드간 협력 확대 유망 분야로 원전, 에너지, 인프라 분야,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등을 제시한 뒤 "협력 확대를 위한 공동의 노력을 배가해 나가자"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폴란드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경영상 애로사항을 해소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모라비에츠키 총리는 한국과 협력해 우크라이나 재건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답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윤 대통령과 모라비에츠키 총리는 지난 2016년 양국간 직항 노선 개설 이후 방문객이 증가했다는 점을 평가하고, 항공노선 확대를 위해 노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윤 대통령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 개최를 위한 폴란드의 지지를 요청했으며, 이에 모라비에츠키 총리는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윤 대통령은 폴란드 의회 의사당에서 토마슈 그로츠키 상원의장과 엘쥐비에타 비테크 하원의장을 각각 잇달아 만나 양국간 교역·투자 확대와 인적 교류 증진 등을 논의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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