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정상급 선수들 영국서 ‘샷대결’
PGA 정상급 선수들 영국서 ‘샷대결’
  • 승인 2023.07.18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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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부터 나흘간 ‘디오픈’ 개막
올해 151회째 오랜 역사 자랑
상승세 매킬로이 우승 후보 꼽혀
韓선수 임성재·김주형 등 출전
GOLF-OPEN/
로리 매킬로이(북 아일랜드)가 17일(현지시간) 영국 호이레이크의 로열 리버풀 골프 클럽에서 열린 제151회 브리티시 오픈 골프 챔피언십 연습 라운드에서 벙커 샷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남자 골프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디오픈(총상금 1천650만 달러)이 20일부터 나흘간 영국 잉글랜드 위럴의 로열 리버풀 골프클럽(파71·7천383야드)에서 열린다.

1860년에 창설돼 올해 151회째인 디오픈은 가장 역사가 오래된 골프 대회다.

US오픈이 1895년, 미국프로골프협회(PGA) 챔피언십이 1916년에 시작됐고, ‘명인 열전’으로 불리는 마스터스는 1934년에 처음 개최돼 메이저 대회 중에서는 역사가 가장 짧다.

지난주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열린 PGA 투어 제네시스 스코틀랜드오픈에 이어 2주 연속 링크스 코스에서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샷 대결을 벌인다.

바닷가에 위치한 코스 특성상 바람 등 날씨 영향이 크다는 점이 변수다.

스코틀랜드오픈에서도 마지막 날 김주형의 모자가 벗겨질 정도의 강풍이 선수들을 괴롭힌 바 있다.

올해 디오픈의 강력한 우승 후보로는 역시 스코틀랜드오픈 챔피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지목된다.

매킬로이는 지난주 우승의 상승세는 물론 같은 코스에서 열렸던 2014년 디오픈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메이저 대회에서 네 차례 우승 경력이 있는 매킬로이는 2014년 디오픈과 PGA 챔피언십 이후 9년째 메이저 우승이 없다.

지난해 대회 우승자 캐머런 스미스(호주)는 2연패에 도전한다.

스미스는 지난해 디오픈 우승 이후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하는 LIV 골프로 이적했다.

LIV 소속 선수가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올해 PGA 챔피언십 브룩스 켑카(미국)가 처음이었고, LIV 선수가 메이저 대회에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하는 것은 이번 디오픈 스미스가 최초다.

올해 6월 PGA 투어와 LIV 골프가 전격 화해한 이후 두 단체의 대결 양상 역시 다소 완화됐지만 매킬로이 같은 경우 여전히 “LIV에서 골프를 쳐야 하게 되면 은퇴하겠다”고 말하는 등 이번 대회에서도 PGA 투어와 LIV 선수들의 ‘자존심 대결’이 관전 포인트다.

PGA 투어가 18일 예상한 이번 대회 파워 랭킹에서는 매킬로이가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2위로 꼽혔으며 스미스 3위, 티럴 해턴(잉글랜드) 4위, 리키 파울러(미국) 5위 순이다.

LIV 선수로는 스미스 외에 켑카 6위, 더스틴 존슨(미국) 10위 등 10위 내에 3명이 포진했다.

출전 선수 156명 가운데 한국 선수는 임성재, 김주형, 김시우, 이경훈, 안병훈, 강경남, 김비오가 나온다.

지난주 스코틀랜드오픈에서 3위와 6위에 오른 안병훈, 김주형의 상승세가 기대된다. 김시우는 지난해 디오픈에서 공동 15위로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대회가 열리는 로열 리버풀 골프클럽은 올해까지 총 13차례나 디오픈을 개최한 명문 코스다.

최근 이곳에서 열린 두 차례 대회에서는 2006년 타이거 우즈(미국), 2014년 매킬로이 등 쟁쟁한 선수들이 우승했다.

81개의 벙커가 곳곳에 도사리고 있는 이 코스는 지역 명인 ‘호이레이크’라는 애칭으로도 불리며 2014년 당시와 비교하면 코스 전장이 길어졌다.

2021년 US오픈부터 올해 US오픈까지 최근 9차례 메이저 대회 가운데 20대 젊은 선수가 8차례나 우승한 흐름이 이번 대회에서도 이어질 것인지도 지켜볼 일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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