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日 집단안보 강화할 것”
“韓美日 집단안보 강화할 것”
  • 류길호
  • 승인 2023.08.15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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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 데이비드 원칙’ 발표 예정
3국 관계 심화·발전 위한 내용
정상회의 정례 개최 명시 전망
美 매체 “미래를 보도록 설득”
한미일 3국 정상이 18일(현지시간) 정상회의에서 3국 관계를 규율하는 이른바 ‘캠프 데이비드 원칙(Camp David Principles)’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만약 공동성명 외에 ‘캠프 데이비드 원칙’이 채택된다면 이는 한미일 3국 관계를 더 심화·발전시키기 위한 포괄적인 기본 원칙이 담길 것이란 전망이다.

‘캠프 데이비드 원칙’에는 한미일 3국 정상회의 정례 개최 등이 명시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악시오스는 “이번 정상회의는 수개월에 걸친 미국 외교의 결과”라면서 “미국 관리들은 한국과 일본이 복잡한 과거를 넘어 단합된 미래를 보도록 설득하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한미일 3국 협력의 목표로 북한·북핵 대응 문제와 함께 ‘규칙 기반의 세계 질서 수호’도 강조할 가능성이 있다. ‘규칙 기반의 세계 질서 수호’는 미국이 중국의 이른바 전랑(戰狼·늑대전사) 외교를 견제하기 위해 사용하는 표현이다.

로이터통신은 한미일 3국이 공동성명에 대만 해협에서의 평화와 안정 유지에 관한 강력한 문구를 담을 예정이라고 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또 미국 정부 관계자들은 이번 정상회의에서 역내 방위 책임에 대한 상호 간 이해에 각국이 동의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악시오스는 한미일 정상이 3국간 핫라인 개설, 위기(crisis)시 협의 의무(duty) 등을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한 미국 정부 관계자는 “안보 영역에서 3국을 더 가깝게 할 수 있는 몇 가지 조치를 기대하고 있으며 이렇게 함으로써 집단 안보가 강화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지역 안보 차원에서 각국의 책임을 이해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탄도 미사일 방어, 기술 등 중요 분야에서도 (협의를) 진전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AP 통신도 미 관리들을 인용, “북한의 핵 프로그램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미국, 일본, 한국은 탄도미사일 방어와 기술 개발에 대한 군사협력 확대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백악관은 갈수록 복잡해지는 태평양 지역에 직면함에 따라 최근 외교적 모멘텀 구축에 노력하고 있으며 3개국간 “협력 습관을 제도화하고 심화하는” 목표를 삼고 있다고 한 관리는 전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이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와 캠프 데이비드 부지를 산책하고, 오찬을 함께하며 친밀감을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 바이든 대통령이 양자 회담을 각각 진행하는 가운데서도 세 정상이 대부분의 시간을 함께 보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도 전날 브리핑에서 “캠프 데이비드는 한미일 3국 협력의 새 장을 연 21세기 외교 현장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류길호기자 rkh615@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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