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인재상 상금, 지역 장학재단에 기탁
‘2010 대한민국 인재상’ 대통령상을 수상한 지역 출신의 ‘대학생 봉사왕’이 표창과 함께 받은 장학금을 다시 지역 장학재단과 사회복지시설에 기탁키로 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인물은 지난 6일 봉사활동(효행 선행)·리더십·인성분야에서 대한민국 인재상 대통령상을 받은 남형종(20·조선대 행정복지학부 사회복지전공 3학년)씨.
남씨는 지식기반 사회를 주도해 나갈 창의적 인재 발굴과 우리 사회의 다양한 인재상(人才像) 제시를 목적으로 교육과학기술부 주최 및 한국과학창의재단 주관으로 지역심사 실사·면접심사 중앙심사 등의 절차를 거쳐 선정하는 대한민국 인재상을 수상함으로써 정부로부터 명실상부한 ‘한국의 미래 리더’로 인정받게 됐다.
고교생 60명, 대학생 40명 등 총 100명을 선정하는 대한민국 인재상은 정부에서 수상자들에게 창의성 및 글로벌 리더십 함양과 상호 네트워킹을 위해 ‘국내외 석학과의 만남’ 등 글로벌 인재포럼과 같은 각종 연수 기회 제공 등으로 지속 관리한다. 대표적 수상자로 세계적 피겨 여왕인 김연아씨(2008년 수상)나 세계랭킹 1위 여자골퍼 신지애씨(2009년 수상) 등이 있다.
이런 와중에 남씨는 대통령 명의로 수여되는 인재상 수상을 통해 자기개발 목적으로 받은 300만원의 장학금을 지난 24일 영천시 장학재단과 지역 사회복지시설에 다시 기탁해 ‘한국의 미래 리더’로써 남다른 모범을 보이며 지역 사회의 훈훈한 귀감이 되고 있다. 남씨는 대구출신으로 현재 영천 금호읍(우미관 식당)에서 가족들과 살고 있다.
‘생각을 행동으로 실천하자’는 확고한 인생철학을 갖고 있는 남씨는 “사회 약자로써 소외된 분들에게 삶의 희망을 줄 수 있는 등대같은 사회복지사가 되는게 꿈이다”면서 “앞으로 부족한 점들을 찾고, 보완해 나 자신을 발전시켜 나가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회적 약자들을 섬기는 복지사가 반드시 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영천=서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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