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생활을 마치고 오는 31일 공로연수를 떠나는 박재범(58) 군위군 농업기술센터소장은 “강산이 세번 변하는 동안 큰 문제없이 공직생활을 잘 마무리한 것이 뿌듯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아쉬움이 남는다”며 “조금 여유가 있을 때 아름다운 퇴장을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지난 1977년 군위군 농업기술센터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한 박 소장은 지소장, 상담소장을 거쳐 2006년 농촌지도관으로 승진한 뒤 2007년 농업기술센터소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군위농업의 발전을 위해 많은 일들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35년간 투철한 사명감과 성실함으로 솔선수범하는 자세를 보여 주민과 동료, 선후배 사이에서도 신망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고품질 농산물 생산을 위해 새로운 소득작목 개발과 농촌인력 육성, 농작업 환경 개선, 농업인 건강관리, 농외소득 개발 등에 공헌했으며, 지난해에는 50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농업기술센터 신청사를 마련했다.
경북도지사·농촌진흥청장 표창 등을 수상했으며 지난해 군위농업기술센터가 경북도 시·군농업기술센터 중 최우수기관상을 수상하는데도 박 소장의 역할이 컸다.
“군민과 후배 공무원들이 있었기에 35년간의 공직생활을 후회 없이 마칠 수 있었다”는 박 소장은 “긴 세월 박봉에도 묵묵히 내조하며 세 아이를 자랑스럽게 길러준 아내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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