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오염수 방류 임박…수산물 안전확보 총력
日 오염수 방류 임박…수산물 안전확보 총력
  • 강나리
  • 승인 2023.08.22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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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현대百, 방사능 측정기 도입
신세계百, 리스크 적은 국가 상품↑
이마트, 4단계 관리체계 구축
검사 강화·수입처 다변화 나서
소비자 심리적 거부감 해소 주력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가 임박하면서 유통업계가 방사능 검사를 강화하는 등 식품 안전성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각 업체마다 오염수 방류 전 국내산 수산물을 최대한 비축하고 수입처를 다변화하고 있다. 매장마다 방사능 검사 기기를 도입하거나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하는 등 수산물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적 거부감이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한 대책 마련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먼저 롯데백화점은 식품관이 없는 김포공항점을 제외하고 전국 31개 매장에 방사능 측정기기를 도입해 지난달부터 판매 제품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실시 중이다.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수산물 방사능 조사 결과를 정기적으로 확인하는 한편, 매장 내 간이 검사에서 안전성 확인이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롯데 중앙연구소로 보내 정밀 검사를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6월 이후 일본과 지리적으로 멀고 방사능 리스크가 적은 아르헨티나, 에콰도르 등 지역의 갑각류와 선어를 신규 상품으로 개발해 선보이고 있다. 이달 기준 신세계백화점에서 판매하는 수산물 중 대서양이나 지중해산 상품 가짓 수는 지난해보다 4배가량 늘었다. 신세계는 해당 지역 상품을 지속해서 확대하고, 국내산 수산물의 경우 정기적으로 방사능 검사를 진행하는 수협 위판장 상품만 수매할 계획이다. 백화점 상품과학연구소에서 방사능 검사를 상시 진행하고, 정밀 분석 장비를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백화점은 전국 16개 매장에 간이 방사능 측정기를 구비하고 일부 물량에 대해 안전성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오염수 방류가 본격 시작될 경우 식품연구소의 고성능 방사능 측정기를 활용하고 수입처도 다변화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도 이마트는 현재 물류센터에서 간이 방사능 기기로 수산물 검사를 한 차례 진행하고, 다음날 상품 안전센터에서 정밀 검사를 추가로 실시하고 있다. 또 방사능 안전관리 체계를 평시·주의·경계·심각 등 총 4단계로 구축하고, 아직 평시 단계이지만 검사 건수를 기존 25%에서 최대 50%까지 확대해 샘플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이마트는 향후 상황을 고려해 단계 격상을 검토할 방침이다. 주의 단계에서는 전체의 75%, 경계 단계에서는 100%에 대해 검사가 진행된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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