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 선물은 ‘가성비’ 한우세트 어때요”

이마트, 5년만에 첫 가격 인하
인기품목 ‘한우 혼합 1호’ 9.2%↓
조선호텔 등심세트 9.3%↓
10만원대 가성비 품목 확대
유명 맛집 협업 상품 출시도

이마트가 고물가 흐름에 맞춰 올 추석 한우 선물세트 판매가격을 최대 10%가량 인하했다.

이마트 측은 “한우 선물세트 판매가격이 하락 조정된 것은 최근 5년 만에 처음”이라며 “올해 한우 사육 수 증가에 따른 가격 하락과 직영 제조시설인 미트센터 활용, 바이어 직경매 등 유통비용 절감 노력을 통해 이런 결정을 내릴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23일 이마트에 따르면 명절 선물 사전예약 인기세트이자 한우 대표세트 중 하나인 한우 혼합 1호 세트를 지난해 추석 판매가인 17만4천400원에서 약 9.2% 인하한 15만8천400원에 판매 중이다.

이마트는 프리미엄 한우세트 가격 인하와 동시에 10만원대 가성비 한우세트까지 신규 라인업을 확대해 올 추석 한우세트 구매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추석 처음 론칭했던 조선호텔 한우세트 11종은 다음 명절인 2023년 설에 2배 이상으로 매출이 증가했고, 이번 추석의 경우 판매가격 인하까지 맞물리며 더 큰 매출 신장이 기대된다.

대표세트인 조선호텔 경주 천년한우 등심 세트의 경우 올 추석 행사가 34만9천200원으로 지난 추석 대비 9.3% 인하했고, 조선호텔 제주흑한우 2호 세트도 올 추석 행사가 28만6천200원으로 지난 추석보다 5.9% 가격을 인하했다.

추가로 이마트는 부산 한우 맛집으로 유명한 ‘해운대 암소갈비’ 식당과 협업해 신규 론칭한 ‘해운대 암소갈비 한우세트’를 행사가 27만8천400원에 판매한다. 많은 고객들이 접근 가능한 20만원대로 프리미엄 차별화 세트를 기획했다.

이마트는 최근 경기 상황을 고려해, 한우 선물세트에서도 가성비 수요가 상당할 것으로 판단하고 10만원대 한우세트를 신규 기획했다.

‘한우 플러스 등심·채끝 세트’는 행사가 15만400원으로 1플러스 등급 한우의 구이용 부위인 등심·채끝 각각 600g, 총 1.2㎏로 구성한 상품이다. ‘한우 플러스 소 한마리 세트’는 행사가 11만8천400원으로 등심·채끝·양지국거리·설도불고기 각 300g, 총 1.2㎏(1플러스 등급)으로 구성했다.

노승민 이마트 한우 바이어는 “올 추석 기존 인기 한우세트의 가격 인하와 동시에 10만원대 가성비 한우세트를 신규 론칭해 한우 명절세트 역대 최고 실적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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