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준법투쟁…내달 총파업 예고
철도노조 준법투쟁…내달 총파업 예고
  • 김수정
  • 승인 2023.08.24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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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개기 반발 태업…운행 일부 차질
코레일 “비상수송대책본부 운영
인력투입 등 고객 불편 최소화”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준법 투쟁에 돌입한 24일 대구지역에서는 심각한 열차 지연·중단 사태는 벌어지지 않았다.

다만 철도노조가 내달 총파업을 예고하고 있는 만큼, 향후 철도 이용에 불편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날 오후 찾은 동대구역과 대구역 역사 곳곳에는 ‘철도노조 태업(준법 투쟁) 예고에 따른 안내문’이 부착돼 있었다. 역 안내 직원들은 수시로 “태업으로 인해 일부 열차 운행이 지연될 수 있으니 일정표를 참고해 달라”고 안내했다. 일부 부산행 무궁화호 운행이 지연되기도 했지만, 시민들이 크게 불편을 나타내는 상황은 없었다.

한국철도(코레일)은 앞서 철도노조의 준법 투쟁으로 인해 장시간 지연이 예상되는 경부·장항선 무궁화호 각 2편 등 총 열차 4편에 대해 운행 중단을 결정했다. 이 기간 승차권 환불·변경 수수료를 면제하는 한편 중단 열차 예매 고객에 개별적으로 문자메시지를 통해 안내하고 있다.

운행을 멈추는 KTX(고속열차)는 없으나, 지연 등 운행 정보를 코레일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앱 ‘코레일 톡’으로 확인할 수 있다.

코레일은 “비상수송대책본부를 운영해 대응체계를 유지하고 열차 지연 발생 시 인력을 긴급 투입하는 한편 역 안내 인력도 추가 배치하는 등 고객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철도노조는 9월 총파업을 예고하며 철도 통합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앞서 기자회견문을 통해 “국토교통부의 철도 쪼개기 확대 문제점을 알리기 위해서 준법 투쟁을 진행한다”며 “국토부는 사회적 논의나 공론화 과정 없이 다음달부터 부산∼수서 고속열차를 하루 4천100여 석 축소해 전라선·동해선·경전선에 투입한다”고 밝혔다.

김수정기자 ksj1004@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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