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우슈코·베토벤 등 연주
대구를 기반으로 활발히 활동 중인 젊은 연주자들로 구성된 현악 4중주팀 ‘온 콰르텟’의 두 번째 정기연주회가 3일 오후 5시 수성아트피아 소극장에서 열린다.
온 콰르텟은 2022년 봄 창단연주회를 시작으로 대구KBS 라디오 ‘아름다운 오후, 4시입니다’ 스튜디오 음악회 출연, 수성문화재단 주최 전시회 기념 연주, 겨울 특별 연주회 등의 다양한 연주 활동으로 그들만의 행보를 넓히고 있다.
이번 연주회의 주제는 ‘On and On’으로, 온콰르텟 멤버들의 열정과 기량으로 꾸준히 음악활동을 이어가고자하는 그들만의 포부를 담았다.
공연의 1부에선 폴란드 작곡가 스타니스와프 모니우슈코의 현악 4중주 1번과 루드비히 반 베토벤의 현악 4중주 4번을 연주한다.
모니우슈코는 폴란드 가곡사에 중요한 인물로, 특히 그의 오페라는 폴란드의 암흑시대에 국민들의 사기를 북돋아주었다고 한다.
그는 또한 민족주의 작곡가로 이번에 연주될 현악 4중주 1번 4악장에는 폴란드민요가 사용되어 그의 민족주의적 성향을 느낄 수 있다.
2부에선 베토벤의 곡이 연주된다. 베토벤은 총 17개의 현악 4중주 곡을 작곡했는데, 다른 장르의 곡에 비해 창작 시기가 뚜렷하게 구분돼 있다.
그 중 이날 공연에선 현악 4중주 곡 중 초기 작품인 베토벤의 중기 현악사중주를 예견하는 강렬한 감정표현과 그만의 개성이 풍부하게 드러나 있다. 입장료 전석 1만원.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