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생 류지혁 ‘20도루’ 고지
이적생 류지혁 ‘20도루’ 고지
  • 석지윤
  • 승인 2023.09.06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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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전 7번 타자 선발 출전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 빛나
팀 공·수·주 전력 향상 기여
흑백-류지혁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이적생 내야수’ 류지혁(29)이 6일 울산 롯데전에서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로 도루를 추가해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한 시즌 20도루를 기록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이적생 내야수’ 류지혁(29)이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로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한 시즌 20도루를 기록했다.

삼성의 내야수 류지혁은 6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 7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6회 2사 후 세 번째 타석을 맞은 류지혁은 상대 투수의 5구째 패스트볼을 받아쳐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류지혁의 이날 첫 번째 안타. 이어 후속 타자 이재현의 타석에서 류지혁은 상대 투수의 초구에 2루 베이스를 훔쳤다. 상대 포수가 송구를 포기할 만큼 완벽하게 상대 투수의 타이밍을 뺏은 도루. 전날까지 올 시즌 19도루를 기록 중이던 류지혁은 이 도루로 시즌 20번째 도루(도루 실패 2회)를 기록했다. 류지혁의 프로 통산 첫 번째 한 시즌 20번째 도루가 기록된 순간이다. 올 시즌 전까지 류지혁의 한 시즌 최다 도루 기록은 두산 베어즈 소속이던 2019시즌 기록한 18도루. 류지혁의 적극적 주루는 도루에서 끝나지 않았다. 8회 1사 후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선 그는 우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타구에 상대의 느슨한 수비를 틈타 2루까지 내달리며 득점권에 진출했다, 단타에 그칠 타구였지만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로 장타로 바꾼 셈이다. 멀티히트 기록은 덤.

올 시즌 도중 포수 김태군의 반대 급부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류지혁은 입단한지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경기 내외적으로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경기 내적으로는 후반기 3할대 타율과 내야 전 포지션을 준수하게 지키는 수비,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 등 공·수·주에서 모두 삼성 전력 향상에 기여했다. 경기장 밖에선 베테랑과 신인급, 양 극단으로 분포한 삼성 선수단에서 구자욱과 함께 중간 가교 역할을 해내며 선수단 융화에 힘을 보탰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전체적으로 류지혁의 주루 플레이가 미치는 영향이 있다. 이전부터 주자로 나갔을 때 빈틈을 파고드는 주루 플레이를 했는데, 후배들이 보고 그런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팀에 배어나오고 있다”며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서 트레이드를 했는데 이전 팀에서는 못 봤던 내부에서의 (생활) 모습을 보여줬다. 기대 이상으로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류지혁이 현재의 페이스를 이어가 삼성의 순위 상승에 힘을 보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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