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세이브 앞둔 오승환, 팀 부진에 ‘제동’
400세이브 앞둔 오승환, 팀 부진에 ‘제동’
  • 석지윤
  • 승인 2023.09.26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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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리그 통산 394세이브
삼성, 지난주 3경기 내리 패배
팀 반등해야 기록 달성 가능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끝판 대장’ 오승환(41)이 전인미답의 고지인 KBO리그 통산 400세이브 달성을 목전에 뒀지만, 팀 성적의 부진으로 올해 안에 이루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

삼성의 마무리 오승환은 올 시즌 51경기(선발 등판 1회)에 출전해 54.1이닝 4승 5패 2홀드 24세이브 평균자책점 3.98을 기록 중이다. 그는 시즌 초반 부침을 겪으며 평균 자책점이 6점대까지 치솟으며 우려를 사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5월 3일 키움전 분위기 환기를 위한 프로 데뷔 이래 첫 선발 등판 후 안정감을 찾아 호투가 이어진 결과 서서히 평균자책점을 떨어트려 3점대에 안착시켰다. 덕분에 쟁쟁한 후배 투수들을 제치고 세이브 부문 5위에 자리하고 있다.

한미일 통산 500세이브 기록까지 달성한 오승환은 현재 KBO리그 통산 394세이브를 기록 중이다. 대망의 400세이브까지 단 6개만 남겨둔 상황. 삼성은 올시즌 128경기를 치러 16경기를 남겨뒀다. 산술적으로는 올해 안에 400세이브를 달성할 수 있다. 하지만 최근 팀 성적이 따라주지 않으며 오승환의 세이브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세이브는 팀의 승리할 때에만 챙길 수 있다. 하지만 삼성은 지난주 열린 3경기에서 승리 없이 내리 3패만 떠안았다. 시즌 5연패째. 좀처럼 승리와 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이 탓에 오승환의 마지막 세이브는 지난 9일 두산전으로 무려 16일 전이다. 그리고 이 세이브는 이번 달 오승환이 기록한 유일한 세이브다. 지난달 13경기에 출전해 10세이브를 기록했던 것과는 대조되는 상황. 결국 팀이 반등해야 오승환의 대기록 달성이 가능한 셈이다.

삼성은 이번 주 강행군이 예고돼 있다. 26일부터 27일까지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8위 한화 이글스와 2연전을 치른다. 이튿날 28일에는 서울로 이동해 잠실에서 선두 LG트윈스와 맞붙는다. 이어 하루 휴식을 취한 뒤 30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를 치른다. 그리고 다음달 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7위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한다. 한 주만에 4개 도시를 다녀야하는 셈이다. 삼성이 다시 승수를 쌓아가 오승환이 올해 안에 400세이브 고지에 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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