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의병장 우배선 장군 뮤지컬로 조명
지역 의병장 우배선 장군 뮤지컬로 조명
  • 황인옥
  • 승인 2023.10.24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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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서문화재단 DSAC 사업
뮤지컬 ‘월곡’ 내달 3일 공연
임진왜란 당시 의병 활동 담아
공연실황 녹화 TBC 방송 예정
2022년-월곡
2022년 월곡 공연모습.
우배선역-김성민
우배선 역의 김성민

(재)달서문화재단(이사장 이태훈) 달서아트센터는 뮤지컬 ‘월곡’을 11월 3일 오후 7시 30분, 4일 3시와 7시에 달서아트센터 청룡홀에서 공연한다. DSAC(DalSeo Arts Center) 프로덕션 사업으로 임진왜란 당시 현재 달서구 지역에서 활약한 의병장이자 상인동에 위치한 ‘월곡역사공원’의 주인공인 ‘월곡 우배선’을 조명하는 작품이다.

3년 전 낭독극을 시작으로 올해 4회째로 선보이는 뮤지컬 ‘월곡’은 2020년 달서아트센터 청룡홀에서 리딩극 형태로 첫선을 보였고, 다음 해 2021년 완성된 작품으로 초연을 올렸다. 지난해는 제16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특별공연 초청작으로 참가해 공연 전문 평론가들과 관객들에게 호평을 받으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았다.

올해는 이전 공연에서 부족한 부분들을 보완해 스토리, 무대, 의상, 음악, 액션과 안무 등 전반적으로 한층 더 완성도 높은 모습으로 다시 무대에 오른다. 특히 지역 민영 방송 TBC와 공동 주최로 공연 실황 녹화를 통해 지상파 프로그램에 편성될 예정이다. 또한 12월에는 경북 김천시문화예술회관 초청으로 투어 공연을 진행하게 된다.

작품의 주인공인 ‘월곡 우배선’ 장군은 조선 중기의 문신으로 1592년 임진왜란 당시 대구지역을 근거지로 의병을 일으켜 공을 세우고 선무 원종공신에 책록된 인물이다. 뮤지컬 ‘월곡’은 우배선이 남긴 ‘의병진 군공책’에서 모티브를 얻어 작가의 상상력을 더해 그의 업적을 조명하고 의병들의 애국정신과 애환을 담은 휴먼 드라마로 제작됐다. 역사적 인물과 사실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혁이, 월이 등 가상 인물을 통해 극적 요소를 더했다. 흥미롭고 빠른 전개의 스토리와 중독성 강한 멜로디로 귀를 사로잡는 뮤지컬 넘버를 통해 지역 위인 우배선 장군의 이야기를 누구나 쉽게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는 구성으로 관객들에게 선보이려 한다.

올해 주목할 점은 확장된 무대 세트다. 극중 배경인 대구 비슬산을 재현한 무대 세트를 기반으로 프로시니엄 아치에 영상 매핑을 통해 더 입체적이고 몰입감 있게 구현하고자 했다. 관객들은 강렬한 전투 장면과 역동적인 안무를 객석에서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다.

달서구를 대표하는 콘텐츠 제작인 만큼 창작진 구성도 지역 최고 실력의 크리에이티브 팀으로 구성된다. 제작 총괄은 달서아트센터 이성욱 관장이 맡고, 연출·안무 장혜린, 극본 손수민, 작곡· 음악감독 진주백, 무대디자인 손지희, 조명디자인 권연길, 영상디자인 안재연, 의상디자인 이수진, 분장디자인 황시안이 참여한다.

올해는 더욱 완벽해진 출연진으로 기대를 모은다. 뮤지컬 ‘레미제라블’, ‘노트르담 드 파리’, ‘베토벤’ 등에서 주역으로 출연하며 최정상급 기량을 선보인 뮤지컬 배우 김성민이 우배선 역을 맡았다. 작년에 이어 일본 장수 카게요시 역에는 뮤지컬 ‘반딧불’, ‘비 갠 하늘’ 등 다수의 지역 제작 뮤지컬에 주역으로 출연한 뮤지컬 배우 박지훈이, 월이 역에는 뮤지컬 ‘북성로 이층집’, 연극 ‘십이야’ 등 뮤지컬과 연극 작품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하고 있는 김채이 배우가, 혁이 역에는 뮤지컬 ‘기적소리’, ‘생텍쥐페리’에서 뛰어난 연기력과 가창력을 선보인 뮤지컬 배우 박명선이 출연한다. 조역으로는 이민주(만애 역), 정아름(필금 역), 이영찬(성필 역), 윤도현(사메 역) 등 지역의 우수한 뮤지컬 배우들이 참여하며 함께 무대를 빛낸다.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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