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오페라 정수 ‘오텔로’ 무대에
이탈리아 오페라 정수 ‘오텔로’ 무대에
  • 황인옥
  • 승인 2023.11.01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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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오페라하우스 3일 공연
국제오페라축제 마지막 ‘메인’
이정원·윤병길 등 출연진 화려
오텔로공연
2009년 대구시립오페라단의 오페라 ‘오텔로’ 공연모습.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제20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의 마지막 메인오페라로 영남오페라단과 합작한 오페라 ‘오텔로(Otello)’를 3일 오후 7시30분과 4일 오후 3시에 공연한다. 대구오페라하우스의 ‘대구·경북 민간오페라단 축제 참가작 공모’에서 선정된 작품으로, 39년의 관록을 지닌 영남오페라단과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새로운 프로덕션이다.

오페라 ‘오텔로’는 베르디가 일흔을 넘긴 나이에 작곡한 대작이다. 셰익스피어의 희곡 ‘베네치아의 무어인, 오셀로(Othello, The Moor of Venice)’를 바탕으로, 아리고 보이토가 대본을 썼다. 오페라 사상 최고의 악인으로도 불리는 이아고가 손수건 한 장으로 주군 오텔로와 그의 아내 데스데모나 사이에 오해를 불러일으켜 이들을 파멸로 몰아넣는다는 내용의 비극이다.

이번 ‘오텔로’는 섬세하고 상징적인 연출을 선보일 정선영이 연출과 무대디자인을, 이탈리아 출신의 대가 카를로 팔레스키(Carlo Palleschi)가 지휘를 맡아 정통 이탈리아 오페라의 정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출연진도 화려하다. 키프로스 섬의 총독 오텔로 역에 테너 이정원과 윤병길, 오텔로의 아내 데스데모나 역에 소프라노 유소영과 이화영, 오텔로와 데스데모나를 파멸로 몰고 가는 악인 이아고 역에 바리톤 김승철과 제상철 등 전국 오페라 무대를 종횡무진하는 성악가들이 준비하고 있다.

정선영 연출가는 “견고한 겉모습 안에 자리한 열등감의 덫에 사로잡혀 파국에 이르는 오텔로의 운명에 중점을 두고 연출할 예정”이라며, “오텔로의 아픔과 어리석음이 시공을 초월한 딜레마임을 제시하기 위해, 원작의 시대와 배경을 기본으로 하되 상징으로 연출했다”고 말했다. 입장료 2~10만원.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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