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만에 열린 한일 지사회의…지방정부 인적·물적 교류 ‘급물살’
6년 만에 열린 한일 지사회의…지방정부 인적·물적 교류 ‘급물살’
  • 임상현
  • 승인 2023.11.01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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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지사 등 5개 단체장 日 방문
저출산·균형발전 등 현안 논의
교류 실현 ‘공동성명서’ 발표
오늘 기시다 총리와 면담 예정
李 지사 “양국 관계 개선 필수”
한일지사회의
이철우 경북도지사(앞줄 가운데)가 일본 야마나시현에서 열리는 제7회 한일 지사회의에 참석해 두 나라 지방정부 공동 현안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경북도 제공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지난 달 31일부터 4일간 일본 야마나시현에서 열리는 제7회 한일 지사회의에 참석해 두 나라 지방정부 공동 현안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한일지사회의는 1999년 창립해 우리나라 17개 광역 시·도 지사와 일본 47개 도·도·부·현 지사가 참여하고 있다.

2년마다 양국이 번갈아 열다가 2017년 부산 개최 이후 코로나19와 한일관계 악화로 중단됐다가 올 초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인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일본전국지사회장인 히라이 신지 돗토리현 지사가 만나 회의 개최에 합의해 6년 만에 재개했다.

이번 회의에는 경북, 인천, 세종, 강원, 전북 5개 단체장과 일본 미야기현을 비롯한 11개 단체장·부단체장이 참석해 저출산·고령화, 지방 균형발전, 한일 지자체 간 협력과 당면한 현안 사항, 문제점에 대한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

또 지방정부 간 교류와 협력을 실현하기 위한 공동성명서를 발표하고 2025년 다음 회의는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해 한국에서 열기로 합의했다.

이 지사는 2일에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타케다 료타 간사장을 면담하고 양국 간 셔틀외교 복원 등 한일관계 개선에 대한 일본의 노력에 사의를 전한다.

이 지사 행보는 광폭의 지방외교를 소화하면서 그동안 경색된 두 나라와 지방정부 간 교류 협력에 큰 물꼬를 튼 것으로 평가된다.

이철우 지사는 “북핵 위협과 국가 간 갈등으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동북아시아에서 한일 양국의 관계 개선은 필수 불가결하며 가장 중요한 과제인 저출산 고령화와 지방 균형발전 등 문제 해결에 더 많이 고민하고 협력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술과 친구는 오래될수록 좋다는 말이 있듯이 오랜 세월 두 나라가 다양한 분야에서 끊임없는 교류를 추진해 온 만큼 이번 만남을 계기로 양국 지방정부의 인적·물적 교류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상만기자 ks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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