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건설경기 더 어렵다”
“내년 건설경기 더 어렵다”
  • 김홍철
  • 승인 2023.11.02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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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산업硏, 경기전망 발표
대내외 불확실성에 수주 감소
“맞춤형 대응 전략 수립 필요성”
내년 우리나라 건설경기가 올해보다 더 어려워질 것이란 부정적인 전망이 나왔다.

부동산 경기 역시 매매는 소폭 하락하는 반면, 전셋값은 상승할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발표한 ‘2024년 건설·부동산 경기전망’에 따르면 국내 건설 수주는 187조 3천억 원을, 건설투자는 260조 7천억 원을 각각 기록해 올해보다 각각 1.5%, 0.3%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작년 229조 7천억 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던 건설 수주는 올해엔 190조 1천억 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17.3%나 줄었고, 내년에도 1.5% 감소한 187조 3천억 원으로 전망됐다.

건산연은 내년 고금리 상황의 장기화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문제 등 자금조달에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아, 민간 수주가 반등하기 어려워 건설 수주가 2년 연속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건설투자의 경우 2022~2023년 건축 착공이 감소한 영향으로 내년 주거용과 비주거용 건축공사의 부진이 예상되며 상반기를 전후해 감소세로 돌아설 것으로 분석했다.

건설 경기 전망을 발표한 박철한 연구위원은 “고금리 상황이 장기화하고, 금리 인하 시기가 불확실한데 올해뿐만 아니라 내년에도 건설기업의 자금조달 어려움은 지속될 것”이라며 “경기회복을 위해서는 인프라 투자 및 건설 금융 시장 안정화를 위한 정부의 적극적 역할이 요구되며, 건설기업은 현금 유동성 확보, 사업 포트폴리오 수정 및 맞춤형 대응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내년 건설경기에 대한 종합적 전망에 대해 그는 “거시경제적, 정책적 요인 검토 결과, 국내 건설경기 반등은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주택 매매가격은 올해 4분기 보합세를 기록한 이후 내년에는 2.0%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성환 부연구위원은 “올해 3분기까지의 매매시장은 연초 규제 완화를 통해 시장의 하방 압력을 다소 누그러뜨렸고 정책 금융과 장기 주택담보대출 상품이 잇따라 출시되며 3분기 상승세가 나타났다”며 “고금리 장기화가 우려되면서 주택시장이 다시금 하락 반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그는 “다만 우리 시장은 정책 움직임에 대단히 민감한 특성을 가지는 만큼 정책 실현 수준과 추가적인 규제 완화가 있을 경우 시장 상황의 변화 가능성이 열려 있어 시장의 흐름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홍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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