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갤러리] 오지에서 만난 진정한 나
[대구갤러리] 오지에서 만난 진정한 나
  • 승인 2023.11.06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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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작업 방향은 인간과 자연과의 관계, 인간의 삶을 통한 세상 속에서의 경험을 탐색하며 호기심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이다. 그 속에서 자연의 복잡성과 아름다움을 사진으로 담고 인간의 삶을 통한 아름답고 감동적인 순간을 인류애가 느껴지는 사진으로 담는 것이다.

중간 중간 해외 작업도 이어 나간다. 내가 가던 아프리카의 마다가스카르, 미얀마, 라오스 오지 마을의 작업들을 이어가기 위해서이다. 지구촌의 오지에서 진정한 삶의 기준은 무엇인지 탐구하며 촬영해 임하면서 진정한 나를 찾아 떠나는 것이 또한 내 작업의 기초이다. 세상에 도전하고 경험하며 탐구하는 것 또한 나의 사진가의 삶이다.

새로운 경험을 하며 세상과 소통하는 것이 사진가의 행복이고 축복이다. 세상의 소소한 사물 하나하나도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다.

이렇게 작가 자신의 눈에 들어오는 모든 사물은 호기심 속에서 카메라의 뷰파인더를 통해 삶의 깊고 아름답고 감동적인 풍경과 소소한 작업으로 태어난다.

현재 진행 중인 국내 사진 작업은 2015년부터 시작한 대구의 날뫼북춤 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2021년부터는 제주 성산 고성신양어촌계 해녀 작업을 병행하며 작업에 임하고 있다.

대구지역의 무형문화제 날뫼북춤의 보존과 한국적인 북춤의 아름다움을 기록하고 남기는 작업으로 대구 사진가의 의무를 다하고 싶다.

제주 해녀 작업은 안타깝게도 현재 많이 노령화되어 있고 해녀 인구도 점점 줄어들고 있는 해녀들의 현실 속에서 우리나라 고유의 인류문화유산인 해녀들의 모습을 촬영하며 그들의 모습속에서 인류애를 찾고 그들의 삶에 녹아 있는 진솔한 사랑을 담고 해녀들의 삶을 응원하고 싶다.

 

정혜원 작가
정혜원 작가
※ 정혜원 작가는 대구대 디자인대학원 사진디자인을 전공했다. ‘소혹성의 사람들’전 등 11회의 개인전과 미국, 프랑스, 벨기에, 우크라이나 등의 국내외 다수의 그룹전시에 참여했다. 2019년 한국사진학회 국제사진전에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했으며, 공동저서로 2020년 ‘비로소 마주하다. 나’를 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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