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윤 대통령 “대구에 오니 힘이 난다”…TK 민심 다지기
[사설] 윤 대통령 “대구에 오니 힘이 난다”…TK 민심 다지기
  • 승인 2023.11.08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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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7일 대구와 전남을 ‘동시 공략’했다. 윤 대통령은 대구 칠성시장을 찾아 민심을 달래고 박근혜 전 대통령의 달성 사저를 ‘깜짝 방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점심 대구 칠성종합시장을 방문해 시장 상인들과 오찬을 함께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 후 대구 서문시장을 세 차례 방문했는데, 칠성시장을 찾은 것은 처음이다.

윤 대통령의 이런 행보에서 “장바구니 물가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고, 민생 안정을 도모할 규제혁신을 과감히 추진하겠다”며 민생 안정에 힘을 쏟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집권여당이 모두 민생경제 살피기를 우선에 두겠다는 공통된 스탠스를 보인 것은 지난 달부터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19일 “나부터 어려운 민생 현장을 더 파고들겠다”고 밝힌 후 일반 시민과 함께 광역교통 국민간담회, 비상경제회의를 개최하는 등 일선 경제 현장을 파악하고, 시민의 의견을 듣기 위한 행보를 늘리고 있다.

윤 대통령은 “전통시장, 소상공인, 자영업자분들은 제가 각별히 챙기려고 한다”며 “농수산물 가격이 오르면 파시는 분들은 좀 나을지 모르지만, 소비자들은 또 어려움이 많지 않겠냐, 그래서 가급적 가격을 안정시키려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채소 가게에 들러서는 의자에 앉아 상인 부부와 오랜 시간을 대화를 나누며 애로사항을 경청하기도 했다. 대통령의 이런 친근한 모습에서 시장의 상인은 물론 시민들은 안정감을 얻게 된다.

대구 방문의 ‘백미’(白眉)는 윤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깜짝 환담’이다. 윤 대통령은 달성 사저를 직접 찾았는데, 박 전 대통령은 현관 앞까지 나와 윤 대통령을 맞으며 반가움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전현직 대통령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60분간 꽃과 날씨 등 가벼운 주제부터 박정희 전 대통령의 국정 성과 등 폭넓은 대화를 갖는 등 시종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냈다.

여권에서는 윤 대통령이 ‘보수 대통합’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분석한다.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TK)을 찾은 데다, ‘콘크리트 지지층’을 보유한 박 전 대통령을 만나 친밀감을 과시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지지 기반을 재정비했다는 분석이다. 尹대통령과 ·朴 전대통령이 구원을 털고 ‘보수 대통합’에 나서기를 국민들은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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