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찰청 디지털포렌식계 “중요 사건 범인 첨단기술로 다 잡는다”
대구경찰청 디지털포렌식계 “중요 사건 범인 첨단기술로 다 잡는다”
  • 이지연
  • 승인 2023.11.08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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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공인 받은 전문 분석관 구성
디지털 저장매체·인터넷 분석
경찰청 개발 공모전 4회 입상
“디지털포렌식 의존도 높아져
유용한 단서 제공 힘 쏟을 것”
대구경찰청사이버수사과
대구경찰청 사이버수사과 디지털포렌식계 전문 분석관들이 범죄 정보를 분석하고 있다.

‘디지털 장비를 분석해 단서를 찾다.’

사건사고 뉴스나 드라마 등에 자주 나오는 단어 ‘디지털 포렌식’ 수사. 컴퓨터, 휴대폰 등 각종 디지털 저장매체나 인터넷상의 데이터를 분석해 범죄 증거를 찾는 수사기법이다.

해가 갈수록 빠르게 변화하는 첨단 기술에 숨겨진 범죄 단서들을 쫓는다.

2018년 8월 신설된 대구경찰청 사이버수사과 디지털포렌식계에는 전문 분석관 8명이 활동 중이다.

이들은 7년 이상 IT기업에서 근무한 경력자들로 특별 채용됐다. 전문성에 경력을 더한 전문 분석관들은 팀 신설 이후 7년간 대구지역의 크고작은 범죄 디지털 단서를 추적해 범인 검거와 혐의 입증에 주효한 역할을 했다. 이들 전원이 국제 공인 디지털포렌식 자격증(EnCE)을 취득했고 경찰청으로부터 전문수사관 인증을 받아 그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들 전문 분석관은 일일 평균 10건 이상, 한 달 400건 가량의 사건 의뢰를 받는다.

전세 사기나 마약류 범죄, 불법촬영물, 이상동기 범죄 등 중요 사건을 분석해 그 결과를 수사관에게 전달한다. 인지 수사가 아닌만큼 사회 이슈가 많을수록 수사 의뢰 건도 비례한다.

휴대전화나 USB 등 각종 전자 기기에 대한 의뢰가 들어오면 곧바로 분석에 들어간다. 쏟아지는 각종 최신 기기들로 연구에 연구를 거듭한다. 기존 방식이 소위 ‘먹히는’ 상황은 그나마 다행이지만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 흐름상 새로운 버전이나 모델에 대한 이해는 필수다. 자의반 타의반 ‘얼리어답터(early와 adopter 합성어로신제품을 남보다 빨리 구입해 사용해보는 사람들을 뜻하는 신조어)가 될 수밖에 없다.

어떤 기기에 대한 분석에도 유연하게 대응해야 하기에 사례 연구가 중요하다. 타 지역청과의 협업도 적극적이다. 자체 증거분석프로그램도 개발했다. 관련 연구모임도 운영하는 등 새로운 수사기법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 덕에 대구청 디지털포렌식계는 경찰청이 주관한 ‘치안 소프트웨어 개발 공모전’에서 4회 입상이라는 영광을 얻었다. 이들 전문분석관의 활약으로 지난달까지 대구청 분석 건수는 60%이상 증가했다.

이치훈 사이버수사과 디지털포렌식계장은 “급변하는 환경으로 일반 수사관들이 증거를 찾기 위해 디지털포렌식에 의존하는 비중이 커지고 있다. 수사관들이 쉽고 정확하게 실체적 진실을 밝힐 수 있는 유용한 단서를 제공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연기자 ljy@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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