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TK 건의에 화답한 정부…투자 청신호가 켜졌다
[사설] TK 건의에 화답한 정부…투자 청신호가 켜졌다
  • 승인 2023.11.09 21:2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구·경북이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 특히 경북도가 꾸준히 개선을 요청한 규제개선 과제들이 대거 범정부 과제로 채택되면서 지역 투자활성화에 청신호가 켜졌다. 정부가 TK 신공항 건설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및 주변 고속도로 신설·확장, 포항 2차전지 특화단지 입주 제한완화, 영천 경마공원 지방세 감면, 대구 연구개발특구 변경 권한 위임 등과 관련한 규제개선에 나서면서다. 정부와 지방의 호흡이 절묘하게 맞은 모범케이스다.

정부의 이번 조치로 대구경북권 경제에 활력이 붙을 전망이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8일 정부가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 대책회의를 통해 확정한 ‘기업의 투자 프로젝트 가동 지원방안’에 그간 지역이 꾸준히 건의해 온 규제개선 과제 4건(대구 1건, 경북 3건)이 포함됐다. 정부는 먼저 TK 신공항 건설과 관련된 예타 면제와 연계 도로망을 신속히 추진키로 했다. 정부는 또 활주로, 계류장, 터미널 건설사업 등에 대한 예타면제도 서두르기로 했다. 뿐만아니라 국가도로·철도계획에 반영된 중앙고속도로 확장과 북구미나들목~군위분기점 고속도로 신설 등 공항 연계교통망 조성에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포항 2차전지 특화단지의 투자 유치에 물꼬가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곳은 일부 업종 제한에 묶인 부지 탓에 2차전지 기업 입주 등 관련 투자가 늦어지고 있었는대 정부가 산업단지계획과 관리기본계획을 심사한 뒤 보완 의견을 최소화해 업종 변경 등을 신속히 추진키로 한 것이다.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 등 관련 업체가 수혜를 입으면서 약 3조7천억원 규모의 투자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이는 것도 낭보다. 지방세 감면 규모 총량 규정으로 투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천 경마공원 건립 역시 터닝포인트를 맞세 됐다. 경북도와 시·군의 협조체제가 경제한파를 녹일 전망이다.

대구·경북이 맞은 경사들은 기업들의 투자 의욕을 가로막고 있는 각종 규제를 정부가 신속히 풀어 주변서 가능해졌다. 정부가 큰 투자 효과에도 규제와 행정 절차가 복잡해 지체·보류된 프로젝트를 조속히 재개키로 하면서 침체된 경기에 활약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경북도가 올들어 12조원이 넘는 투자유치를 달성한 것은 놀랄만한 성과다. 이는 이철우 경북지사가 국내외를 종횡무진 뛴 땀의 효과다.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