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고 없어…상황인식의 오류
비례대표 정당 올인이 맞을 것”
비례대표 정당 올인이 맞을 것”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최근 신당 창당 움직임을 본격화하며 내년 총선에서 대구 출마를 시사하고 있는 것에 대해 11일 “상황인식의 오류”라며 부정적 전망을 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대구에서 이준석·유승민 바람은 전혀 불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홍 시장은 “15대 총선 당시 대구에 자민련(자유민주연합) 바람이 불었던 것은 YS(김영삼) 정권 출범 당시 대구에 설립 예정이던 삼성 상용차를 부산으로 가져간 데 대한 반감과 중심인물로 거물인 박철언 장관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지금 윤석열 정권은 대구시 정책을 전폭적으로 밀어주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자민련은 1996년 15대 총선에서 대구에서 당시 여당인 신한국당(지금의 국민의힘)을 압도하며 총 13석 중에서 8석을 얻으며 돌풍을 일으켰다. 무소속도 3석을 얻었지만 신한국당은 2석에 그쳤다.
이어 홍 시장은 “이준석은 대구와 전혀 연고가 없다”라며 “같이 거론되는 유승민은 아직 배신자 프레임에 갇혀 있다”라고 비판했다.
또 홍 시장은 “대구에서 18대 친박연대 바람이 분 것은 친이계의 공천 학살과 유력한 차기 주자인 박근혜 의원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이준석 신당은 전혀 대구 민심을 가져갈 만한 하등의 요인이 없다. 상황인식의 오류이고 정세 판단의 미숙”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실을 무시하는 바람만으로 현 구도를 바꾸기는 어렵다”라며 “비례대표 정당에 올인하는 게 맞지 않겠나”라고 조언했다.
그러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SNS에 홍 시장의 글을 공유하고 “홍 대표님 말씀이 정확하다. 어려운 도전”이라며 “어려워서 도전하지 않는 게 아니라 어려우니까 도전하겠다”라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또 “신당이 만약 차려진다면 대구에서의 승부를 피하지 않는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도전이기에 비상한 각오를 하고 시작해야 할 일”이라며 “하지만 정치개혁이 수박 겉핥기식으로 진행되지 않으려면 핵심적인 문제를 풀어내야 한다. 지역 내 패권에 안주한 정치 세력이 경각심을 갖도록 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대구에서 이준석·유승민 바람은 전혀 불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홍 시장은 “15대 총선 당시 대구에 자민련(자유민주연합) 바람이 불었던 것은 YS(김영삼) 정권 출범 당시 대구에 설립 예정이던 삼성 상용차를 부산으로 가져간 데 대한 반감과 중심인물로 거물인 박철언 장관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지금 윤석열 정권은 대구시 정책을 전폭적으로 밀어주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자민련은 1996년 15대 총선에서 대구에서 당시 여당인 신한국당(지금의 국민의힘)을 압도하며 총 13석 중에서 8석을 얻으며 돌풍을 일으켰다. 무소속도 3석을 얻었지만 신한국당은 2석에 그쳤다.
이어 홍 시장은 “이준석은 대구와 전혀 연고가 없다”라며 “같이 거론되는 유승민은 아직 배신자 프레임에 갇혀 있다”라고 비판했다.
또 홍 시장은 “대구에서 18대 친박연대 바람이 분 것은 친이계의 공천 학살과 유력한 차기 주자인 박근혜 의원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이준석 신당은 전혀 대구 민심을 가져갈 만한 하등의 요인이 없다. 상황인식의 오류이고 정세 판단의 미숙”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실을 무시하는 바람만으로 현 구도를 바꾸기는 어렵다”라며 “비례대표 정당에 올인하는 게 맞지 않겠나”라고 조언했다.
그러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SNS에 홍 시장의 글을 공유하고 “홍 대표님 말씀이 정확하다. 어려운 도전”이라며 “어려워서 도전하지 않는 게 아니라 어려우니까 도전하겠다”라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또 “신당이 만약 차려진다면 대구에서의 승부를 피하지 않는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도전이기에 비상한 각오를 하고 시작해야 할 일”이라며 “하지만 정치개혁이 수박 겉핥기식으로 진행되지 않으려면 핵심적인 문제를 풀어내야 한다. 지역 내 패권에 안주한 정치 세력이 경각심을 갖도록 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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