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尹대통령, ‘새마을정신’으로 비약적 성장 이룩하자
[사설] 尹대통령, ‘새마을정신’으로 비약적 성장 이룩하자
  • 승인 2023.11.13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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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살아보세 잘 살아보세/우리도 한번 잘 살아보세.” 이 노래는 새마을운동이 한창이던 1970년대 전국 방방곡곡에 울려 퍼졌다. 마을회관 스피커에서 아침마다 ‘잘 살아보세’ 노래가 흘러 나와 사람들을 흔들어 깨웠다. 전 국가적 알람처럼 전국 방방곡곡의 새벽을 깨우던 이 노래가 12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30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 ‘청년의 약속’ 선포식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에 의해 구호로 울려 퍼졌다.

윤 대통령은 12일 새마을운동 행사에 참석해 “비약적 성장을 다시 이루기 위해 새마을정신을 되새겨 혁신과 창의로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1970년대 박정희 전 대통령이 주도한 새마을운동을 호평하면서 이번 행사의 주역인 대학생과 청년 회원들의 역할을 부각했다. 윤 대통령의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 참석은 올해가 두 번째다. 박 전 대통령 띄우기로 보수층의 마음을 잡고, 흘어진 국민들의 마음을 하나로 통합하려는 움직임으로 분석된다. 文 전 정권의 퍼주기 정책에 의해 국가부채가 위기인 점을 생각하면 참으로 현명한 선택이다.

윤 대통령은 “그동안 대한민국의 눈부신 성장과 번영은 우리도 한번 ‘잘살아 보세’라는 국민들의 의지와 ‘하면 된다’는 신념이 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잘 살아보세’와 ‘하면 된다’는 1970년대 박정희 전 대통령이 주도한 새마을운동 구호였다. 지난 2일 대전에서 열린 ‘제1회 지방자치 및 균형발전의 날 기념식’에서도 윤 대통령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지역사회 모두가 힘을 합쳐 열심히 뛰어야 한다. 우리 다 함께 잘 살아 봅시다”란 말을 했다.

윤 대통령은 새마을운동 계승 과정에서 청년의 역할도 강조했다. “새마을운동이 청년 미래 세대로 이어지고 있는 것은 매우 기쁘고 고무적인 일”이라며 “청년들이 새마을운동의 글로벌 확산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그동안의 눈부신 성장과 번영은 ‘우리도 한 번 잘 살아 보세’라는 국민들의 의지와, ‘하면 된다’는 신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신당 창당을 시사하며 영남권 흔들기에 주력하는 가운데 윤 대통령의 이날 행보는 청년 보수층과 ‘박정희 향수’가 짙은 영남권의 지지층을 더욱 공고히 하려는 목적으로도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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