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 거장’ 백건우, 클래식 도시 대구 온다
‘피아노 거장’ 백건우, 클래식 도시 대구 온다
  • 황인옥
  • 승인 2023.11.13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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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하우스 재개관 10주년…17일~29일 9개 공연
24일 대구시향 정기연주회 협연
獨 오케스트라에 조성진 피아노
달빛 동맹 광주 솔로이스트 무대
백혜선-박재홍 듀오 리사이틀도
피아노-백건우
피아니스트 백건우
대구시향공연-백진현지휘
대구시향 공연모습(작은 사진은 지휘자 백진현).

클래식 전용홀의 위상을 높여온 대구콘서트하우스가 재개관 10주년을 맞아 ‘대구콘서트하우스, Op.10’ 를 2주간 펼쳐내며, 또 한 번 도약한다. 공연은 17일부터 29일까지, 전 세계가 주목하는 명품 연주와 지역 예술인과 상생하고 관객에게 감사하는 9개의 고품격 공연으로 구성된다.

대구시민회관(1975년 개관)은 2011년부터 3년간 리모델링을 거쳐 2013년 국내 최고 수준의 클래식 전용홀, 대구콘서트하우스로 재개관했다. 대구콘서트하우스는 지난 10년 간 세계 최고의 명품 오케스트라가 찾는 공연장, 지역의 예술인들이 사랑하는 공연장, 수많은 아티스트를 배출한 예술의 요람이자 대구 지역 대표 공연장,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의 허브로서 세계를 잇는 공연장 등 국가와 지역, 세대를 넘나드는 문화교류의 중심이 되어 왔다.

특히 올해는 대구콘서트하우스 재개관 10주년을 맞이 특별기획을 편성한다. 명품 아티스트 공연, 지역을 대표하는 예술인들과의 협업 공연,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참여 공연, 대구시립예술단 공연 등 대구콘서트하우스의 열 번째 생일을 축하하는 다채로운 공연들이 이어진다.

먼저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17일)가 월드오케스트라페스티벌의 막을 내리고 재개관 10주년의 서막을 동시에 연다. 현시대를 대표하는 지휘자로 최정상 반열에 오른 안드리스 넬손스의 지휘, 그리고 협연으로는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함께한다.

또한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대구 출신의 두 피아니스트의 만남이 성사된 피아니스트 백혜선과 박재홍의 듀오 리사이틀(21일)이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진행되며, ‘21세기 클래식의 아이콘’이자 정상급 해외 아티스트 유자 왕 피아노 리사이틀(26일)이 무대에 오른다.

지역과 지역을 넘어 대구콘서트하우스와 함께 숨 쉬고 걸어온 이들의 축하 무대도 펼쳐진다. 달빛동맹으로 이어진 광주광역시와의 문화 교류를 통해 광주를 대표하는 예술인으로 구성된 광주 솔로이스츠(18일)무대, 대구 지역 예술인들의 예술혼을 오롯이 접할 수 있는 대구성악가협회의 더 글로리어스(19일) 공연이 펼쳐진다.

그리고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인 독일 하노버와의 교류음악회(22일)가 다음 순서를 잇고 대구시립합창단 제167회 정기연주회(23일)와 피아니스트 백건우와 함께하는 대구시립교향악단 제500회 정기연주회(24일)를 통해 클래식의 도시 대구의 의미를 더한다.

재개관일인 29일 마지막 무대인 ‘대구콘서트하우스, Op.10(29일)’은 다시 고전으로 돌아가 ‘클래식(바로크, 고전)’ 음악의 극치를 선사한다. 바흐와 비발디, 모차르트 등 클래식 음악의 양식을 확립함과 동시에 미래를 향한 혁명적 도전에 바탕을 두었던 작곡가들의 음악을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 트럼페터 성재창의 연주로 선보인다.

한편 재개관 10주년 기념 공연 기간 동안 그랜드홀 로비에서 공연장의 과거, 현재, 미래를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획 전시도 운영한다. 대구공회당(1931)부터 대구시민회관(1975)을 거쳐 현재에 이르기까지, 나아가 이제 다시 새롭게 만들어 갈 대구콘서트하우스의 비전과 방향성을 담은 전시를 선보인다. 클래식 전용홀로서 지난 10년간의 역사와 의미를 되짚어보고, 앞으로 기록될 새로운 10년과 그 너머의 미래를 기대해보는 기획이다.

대구콘서트하우스 박창근 관장은 “대구 시민의 친구, 대구 예술인들의 터전이자 대구 문화 발전의 원동력이었던 대구시민회관이 대구콘서트하우스가 되어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의 환호와 찬사를 받으며 세계의 중심에 우뚝 서 있다”며 “시민의 곁에서 양질의 문화예술을 선사하기 위해 노력해온 대구콘서트하우스가 미래지향적 문화공간으로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대구 시민과 클래식 애호가들이 함께 걸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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