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경북 글로컬 대학 3곳…지역발전 거점 대학 되라
[사설] 경북 글로컬 대학 3곳…지역발전 거점 대학 되라
  • 승인 2023.11.15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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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거점 대학을 육성해 지역 소멸위기를 막겠다는 취지로 교육부가 추진 중인 ‘글로컬 대학’ 30곳 중 10곳이 우선 선정됐다. 파격적 혜택에 94곳의 대학·연합체가 몰릴 정도로 치열한 경합이 펼쳐졌다. 경북지역에선 3개 대학이 선정됐다. 지난 6월 예비지정 문턱을 넘지 못한 대구에 비하면 경북도의 성적은 수훈갑이다.

정부의 글로컬대학30 프로젝트는 윤석열 정부가 인구감소로 위기에 처한 지역과 대학을 동반 성장시키겠다는 야심찬 정책사업이다. 비수도권 지역과 대학의 동반성장 선도를 위해 30개 대학을 선정해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선정된 대학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결코 만만하지 않다. 그런 면에서 선정된 대학들은 긴장감이 해이해지지 않도록 유념해야 한다. 경북지역에선 포항공대와 대학통합안을 제시한 안동대·경북도립대 3개 대학이 최종 선정됐다.

1차적으로 전국의 10개 대학이 선정되면서 3개 대학이 선정된 경북은 전국 최강의 성적이다. 포항공대는 100% 무학과를 비롯 세계 최고수준의 연구·역량기술 인프라로 미국의 실리콘밸리를 넘보는 글로벌 창업밸리를 만든다는 야심찬 포부다. 통합을 전제로 한 국립안동대와 경북도립대는 한국국학진흥원 등 경북지역 7개 교육연구기관과 통합운영하면서 인문학에 특화한 공공형 대학혁신 모델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글로컬대학30 사업은 교육부가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해 대학이 세계적 경쟁력을 갖추고 지역과 동반성장하는 성공모델로 키우기 위한 공모사업이다. 2026년까지 총 30개 지역대학을 선정해 5년간 1천억원씩을 지원한다. 학령인구 감소와 청년의 수도권 유출로 인한 지역대학의 위기는 인구소멸 등 지역사회 전반에 걸쳐 존립의 위기감이 번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글로컬대학 육성 계획은 국가생존과 직결된 프로젝트다.

좁은 문을 뚫은 만큼 선정된 대학들의 혁신성은 돋보이지만 정부 예산이 3조원이나 들어가는 거대 프로젝트인 만큼 혁신안이 실행되지 않거나 성과가 미흡하면 선정을 철회하고 지원금을 회수할 수도 있다. 글로컬 대학 프로젝트가 성공하려면 각 지방자치단체의 예산지원은 물론 행정지원도 중요하다. 지원 전담 부서를 만들어 꾸준히 지원하는 적극적 자세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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