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폐업한 병원에서 마약류 의약품을 무단으로 폐기한 사실이 드러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6일 대구 달서경찰서에 따르면 마약류를 무단 폐기한 달서구 유천동의 한 의원장 A(50대)씨에 대한 고발장을 지난 13일 접수해 조사 중이다.
해당 의원은 지난 2021년 11월 문을 닫으면서 프로포폴 등 마약류 의약품 450개를 임의 폐기한 혐의(마약류 관리법 위반)를 받는다.
A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의원이 폐업한 이후 약을 폐기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실은 최근 감사원이 실시한 식품의약품안전 정기감사에서 드러났다.
경찰은 “A씨를 입건하고 정확한 폐기 시기와 방법 등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채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