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라운드 들어 1승도 못 따
자유투 성공률 여전히 처참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농구단(이하 가스공사)가 안방에서 이대헌(31)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연패를 끊어내지 못한 채 9연패 늪에 빠졌다.
가스공사는 21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과의 홈 경기에서 93-98로 패했다. 시즌 11패(1승)째. 이날 패배로 가스공사는 시즌 9연패와 동시에 홈 5연패를 기록하게 됐다. 또한 가스공사는 2라운드 들어 1승도 따지 못하며 승률이 8푼대까지 떨어졌다.
강혁 가스공사 감독 대행은 최근 들어 부진에 빠진 이대헌에게 끊임없는 믿음을 보냈다,
강혁 대행은 경기에 앞서 “이대헌이 그동안 부진했는데 본인의 컨디션이 좋지 않은 걸 이겨내려고 노력하고 있다. 더 열심히 하려는 생각이 많다. 오늘 이대헌이 그동안 부진했던 걸 만회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강혁 대행의 말대로 이대헌은 그 동안의 부진을 씻어내는 활약을 펼쳤다. 그 동안 팀의 주축으로 활약했던 김낙현과 앤드류 니콜슨이 체력 저하 탓에 코트 위를 누비는 시간이 짧아지면서, 가스공사는 이대헌을 중심으로 공격을 풀어나갔다. 이대헌은 이날 야투 성공률 76.9%, 3점슛 성공률 100%를 앞세워 23득점 5리바운드 6도움 2스틸로 활약했지만 팀이 패배로 빛이 바랬다. 득점원 니콜슨 역시 27득점 6리바운드로 힘을 보탰지만 2위 안양을 물리치는 데에 역부족이었다.
이날 역시 자유투 성공률은 가스공사의 발목을 잡았다. 가스공사는 이날 자유투 7개만을 성공시키며 성공률(46.7%)이 정관장(78.6%)에 미치지 못했다. 돌격대장 김낙현이 체력 문제로 10분도 소화하지 못하며 가스공사는 가드진의 부진을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가스공사는 오는 23일 오후 7시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서울 삼성 썬더스를 상대로 2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