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정찰위성 3차 발사에 러시아가 도움 줬나
북한 정찰위성 3차 발사에 러시아가 도움 줬나
  • 이창준
  • 승인 2023.11.2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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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원인 진단·개선 러시아가 도왔을 가능성
북한이 22일 전날 밤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하면서 그 배경에 러시아의 도움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북한은 지난 5월 31일과 8월 24일 이뤄진 두 차례 발사에서 모두 2단 추진체에 문제가 생겨 실패했었다.

그동안 북한이 러시아에 우크라이나전에서 사용할 포탄 등을 수출하면서 그 대가로 정찰위성 발사나 운용에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9월 러시아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진행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 위성 개발을 도울 것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그래서 우리가 이곳(우주기지)에 온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군 당국은 실제 러시아의 기술 자문 등 지원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지난 19일 방송에 출연해 “정찰위성을 발사하려면 엔진을 제대로 갖춰야 하고 엔진 시험을 해야 한다”며 “러시아 도움을 받아서 엔진 문제점을 거의 해소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평가했다.

국가정보원도 지난 1일 국정감사에서 북한이 정찰위성과 관련, “러시아에서 기술자문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미국은 러시아가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 성공에 도움을 줬는지에 대해 신중한 분위기다. 사브리나 싱 미 국방부 부대변인은 북한의 위성 발사 뒤 브리핑에서 “러시아의 기술 이전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고 말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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