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욱 결승골 1-0 우승
강등 1년만에 복귀 신고
김천상무가 최종전에서 승리하며 극적으로 K리그2 우승에 성공하며 다가오는 시즌을 K리그1에서 맞게 됐다.
김천상무는 26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서울이랜드FC와의 K리그2 최종전에서 김영욱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시즌 22승 5무 9패(승점 71점)째. 이 승리로 김천은 부산(승점 70점)을 제치고 K리그2 우승을 차지해 K리그1 승격을 확정지었다.
김천은 이날 킥오프 전까지 승점 68점으로 부산 아이파크(승점 69점)에 1점 뒤진 2위였다. 김천이 승리하더라도 부산이 홈에서 열리는 충북청주전에서 승리할 경우 자력 우승이 불가능한 상황. 김천의 다이렉트 승격을 위해선 김천이 승리하는 동시에 부산이 최소 무승부를 거둬야했다.
먼저 웃은 쪽은 김천이었다. 김천은 전반 37분 김영욱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으며 1-0으로 전반을 마쳤다. 그 사이 부산은 충북청주를 상대로 득점하지 못하며 0-0으로 전반을 마쳤다. 하지만 후반 23분 부산이 선제골을 기록해 1-0으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양팀 모두 1-0인 상태에서 김천의 경기는 먼저 종료됐다. 김천종합운동장 전광판에선 부산의 경기가 중계되면서 선수들과 스테프, 그리고 경기장을 찾은 홈 팬들은 손에 땀을 쥐고 부산의 경기를 지켜봤다. 그러던 가운데 청주가 후반 추가시간에 극적인 동점골을 기록해 1-1이 됐다. 그 광경을 지켜보던 김천 관계자들과 팬들은 환호성을 내질렀다. 결국 부산이 승리를 거두지 못하면서 김천의 K리그2 우승과 동시에 K리그1 다이렉트 승격이 결정되자 김천종합운동장은 축제 분위기가 됐다.
지난해 K리그1 최종 11위에 머물렀던 김천은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패하며 K리그2로 강등됐다. 하지만 1년 만에 K리그1으로 복귀를 신고했다.
한편 K리그2 2위에 그친 부산은 다음달 6일과 9일 K리그1 11위와 내년 시즌 K리그1 자리를 두고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K리그2 5위 부천과 4위 경남은 오는 29일 준플레이오프 단판 승부를 치른다. 승자는 3위 김포와 다음달 2일 단판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그리고 플레이오프 승자는 다음달 6일과 9일 K리그1 10위와 K리그1 자리를 두고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석지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