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대구 원스톱기업지원책이 ‘엘앤에프’ 대어를 낚았다
[사설] 대구 원스톱기업지원책이 ‘엘앤에프’ 대어를 낚았다
  • 승인 2023.11.28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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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의 원스톱 기업투자 지원책이 대구사상 최대규모의 투자를 이끌어 냈다. “국내 많은 이차전지 기업이 복잡한 규제와 입지 한계로 부지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 같은 가운데 대구시의 적극적인 원스톱 행정지원과 규제 해소로 초대형 투자를 결정할 수 있었습니다” 지역 역대 최대 규모(2조5천500억 원)의 신규 투자협약(MOU)을 체결한 최수안 엘앤에프 대표이사의 말이다.

이번 대규모 투자가 성사된 배경으로 대구시의 전폭적인 지원을 들지 않을 수 없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창안한 ‘원스톱 기업투자 지원’이 진가를 발휘한 것이다. 작년 8월 홍 시장이 출범시킨 ‘원스톱 투자지원단 협의체’와 ‘실무지원단’이 대구경제에 획기적인 기여를 하고 있다. 이날 투자협약식을 체결한 엘앤에프 구지 3공장은 원스톱 기업투자지원의 대표 성공 사례로 꼽힌다.

‘원스톱 기업투자 지원’은 가업이 투자를 결정하면 실무지원단이 기업을 먼저 방문해 시가 부지공급부터 건축 인허가, 공장등록, 가동까지 신규 투자기업에 대한 신속한 원스톱 투자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친기업 체제다. 시는 대구에 투자를 결정한 기업이 ‘왕’ 같은 대접에 만족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약속을 지금까지 지켜 오고 있다.

대구에 본사를 둔 엘앤에프는 지난 2007년부터 2차전지 핵심소재인 양극재를 양산하기 시작해 탄탄한 기술력을 보유한 지역 대표기업이다. 특히 전기차 전환이 본격화되면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현재 코스닥 시가총액 5위로 두목받는 세계적 기업이다.

이번 투자협약을 통해 엘앤에프는 대구국가산업단지 2단계 구역 내 55만8천909㎡(약 17만 평) 부지에 대규모 2차전지 소재 클러스터를 신규 조성하게 된다. 주력 제품인 3원계 NCM(니켈·망간·코발트) 양극재 생산라인을 확충하고 동시에 LFP(리튬·인산·철), 음극재 제조시설을 건립해 2차전지 분야 ‘종합소재 기업’으로 발돋움 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2030년까지 국내 이차전지 관련 분야 전문인력 6만6천여 명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 산·학·연 연계 맞춤형 전문인력 양성을 지원할 계획도 돋보인다. 원스톱투자지원으로 고급일자리 창출이라는 어려운 과제까지 해결하고 있다. 대구가 고급인력의 보금자리로 변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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