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로 식재료와 외식비 부담이 커진 가운데, 이마트가 자체브랜드 ‘피코크’를 통해 1만원 미만의 실속형 밀키트 상품을 확대해 선보인다.

기존 국·탕류 중심이던 1만원 미만 밀키트의 범위를 일품 요리류로 확장함으로써, 지속적인 물가 상승 상황 속에서도 다양한 메뉴를 부담 없는 가격에 즐길 수 있도록 했다.

29일 이마트에 따르면 피코크는 ‘애호박 돼지찌개’, ‘고추잡채&꽃빵’, ‘콩나물 불고기’, ‘돼지고기 김치찜’ 등 밀키트 4종을 각각 9천980원에 판매 중이다. 이 상품들은 기존 유사한 상품을 실속형 밀키트로 리뉴얼 출시한 것으로, 원래보다 최대 33%까지 가격이 낮아졌다. 2인분 기준 중량이므로 1인분에 5천원 꼴이다.

피코크는 핵심 재료 중심으로 구성품을 간소화하고 부수적인 공정을 줄이는 방식으로 원가를 낮췄다. 상품을 더욱 효율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제조업체도 물색했다.

대표적으로 ‘피코크 고추잡채&꽃빵’은 소고기를 비롯한 파프리카, 양파, 피망 등의 채소, 6조각의 꽃빵 등으로 구성돼 있다. 기존 부재료로 존재감이 작았던 죽순과 버섯은 제외했고, 각각 개별 포장돼 있던 소스와 고추기름을 하나로 합쳐 맛을 유지하면서도 공정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고객 편의성도 높였다.

‘피코크 콩나물 불고기’는 돼지 불고기, 콩나물, 두부, 기타 채소류 등 필수 재료가 모두 들어간 매콤한 볶음요리다. 리뉴얼 과정에서 주재료는 모두 유지하되, 돼지고기 원료육을 대량으로 통합매입해 원가 경쟁력을 갖춘 제조업체를 새롭게 선정했다.

실속형 피코크 밀키트들은 피코크 비밀연구소 소속의 전문 셰프들이 직접 레시피를 연구 개발했다.

실속형 밀키트 4종은 지난 10월 첫 출시 후 한 달간 약 1만2천개가 판매되는 등 순항 중이다. 피코크는 해산물을 가득 담은 쟁반짜장 밀키트도 1만원 미만 가격에 선보이고자 개발 중에 있다.

이 밖에 7천980원~9천980원에 판매하고 있는 피코크 요리재료 3종도 올해 밀키트 내 판매수량 3~5위를 나란히 차지하며 가성비 상품 인기 트렌드를 입증했다.

현재 판매하는 피코크 요리재료는 된장찌개, 순두부찌개, 샤브샤브 등이다. 피코크 밀키트 중에서도 구성품이 가장 간단해 같은 메뉴라도 더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는 가성비 상품이다.

전선미 이마트 바이어는 “1만원 한 장으로 먹을 수 있는 실속있는 밀키트를 다양하게 개발해 물가 부담을 낮추겠다”며 “다년간의 밀키트 개발 노하우와 비밀연구소 레시피를 적용해 품질 면에서도 만족도가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