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예진흥원, 독일 파견 결과 발표회
문예진흥원, 독일 파견 결과 발표회
  • 황인옥
  • 승인 2023.12.25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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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예술인 독일서 얻은 미술적 영감은…
내년 1월 3일까지 갤러리 토마
작가 2명 베를린 활동 작품 전시
현대무용가 1명 23일 발표 공연
김도경작가-독일현지전시
김도경 작가 독일 현지 전시 장면.
최현실작가-독일현지전시장면
최현실 작가 독일 현지 전시 장면.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이하 진흥원) 문화예술본부는 지역 예술인 독일 파견 결과발표회를 개최한다. 문화예술본부는 올해 다양한 국가와 문화의 예술가들이 모이는 아트허브의 도시인 독일 베를린에 지역 예술가를 파견해 그들의 활동범위를 확장하기 위한 다베네트워크 사업을 추진했다.

베를린에 위치한 국제적인 레지던스 기관인 ‘쿤스틀러하우스 베타니엔’과 협약을 체결하고, 지난 5월부터 12월까지 지역 예술인 2명(김도경, 최현실)을 파견했다.

이들은 지난 9월, 그동안 독일에서 작업한 작품들로 다양한 국적의 작가들과 함께 성황리에 현지 결과전시회를 개최했고, 12월 귀국 후 대구에서 결과전시회를 개최해 지역에 예술적 성장을 공유한다. 전시는 내년 1월 3일까지 중구 대봉동 소재의 갤러리 토마에서 열린다.

먼저 최현실 작가의 ‘Threads of space’라는 주제의 개인전이 26일까지 진행되고 있다. 그는 2023년 베를린에서 만난 사람들이 나에게 주는 영감과 내가 사람들에게 어떤 영감을 줄 수 있는지를 질문하면서 작업 과정을 기록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해 전시를 구성했다. 직접 그린 드로잉을 수취인에게 편지 형식을 취해 보내고 이 편지를 받는 수취인은 편지 속의 드로잉을 본 소감을 기록한다. 드로잉을 넣은 봉투를 발송자가 되돌려 받는 형식을 통해 회화의 경계를 확장하려는 시도다.

29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전시를 진행하는 김도경 작가는 회화와 설치를 중심으로 하는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명은 ‘Eingang’이며 독일어로 ‘입구’를 뜻한다. 베를린에서의 활동을 통해 생성된 작품의 세계관 속 새로운 층의 입구에서 타인을 초대하는 의미를 가졌다. 작품은 가상 세계를 통해 이를 기록하고 표현하며, 세계는 층으로 나누어져 있어서 가장 환상을 만들어내는 요소를 주제로 새로운 층의 세계를 건설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소개할 B5층의 풍경들은 베를린에서 발견한 ‘건물(복도형)’와 ‘열매’를 소재로 만들어진 새로운 공간의 모습을 기록했다.

이번 파견에는 이들 2인의 예술가와 함께 2020년에 선정됐지만 코로나19로 가지 못한 무용 분야 예술인 1명도 올해 이름을 올렸다. 현대무용가 최선영은 베를린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23일 결과 발표 공연을 진행했다. 이날 다베네트워크사업에 참여했던 시각예술 분야 작가들도 함께 참석해 다녀온 소감과 성과를 공유했다.

최선영 무용가는 ‘The Park’라는 주제로 공연을 풀어갔다. 공원이라는 주제를 통해 자신의 내면에 감춰진 이야기를 풀어냈다.

무대 위에서의 춤은 무의식 속의 ‘어떤 것’에 대한 개인적인 결정에 대한 이야기를 시각적으로 보여줬다. 이러한 움직임은 관객들에게 내면의 다양성과 무의식적인 공간에서의 나를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선사했다.

한편 다베네트워크사업은 2024년에 ‘국제화지원-레지던시형-지정형’으로 계속되며, 베를린 외에도 다양한 국가로 레지던시 활동을 넓힐 수 있도록 비지정형 사업도 개설했다.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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